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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3년, 장흥 ‘파크골프장’ 잡초만 무성
탐진강 고수부지 내 20억 들여 18홀 규모 2019년 착공
토목공사·잔디색재만 한채 방치…설계·기반조성 ‘부실 공사’ 지적도
2022년 05월 23일(월) 17:30
장흥 탐진강 고수부지에 조성중인 ‘파크골프장’이 착공한지 3년이 되도록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
장흥 탐진강 고수부지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이 착공한 지 3년이 되도록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공사 설계부터 기반조성에 이르기까지 부실공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탐진강 환경정비 사업과 병행해 추진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장흥읍 평화리 탐진강 고수부지 내 3만5000㎡ 부지에 18홀 규모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019년 착공했지만 준공예정 시점을 넘기고도 현재 답보상태에 머무르면서 지역 파크동호회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해당 지자체인 장흥군이 지역 파크동호회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익산국토관리청에 요청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애초 총 20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11월 착공 지난해 말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기반시설(토목공사)과 잔디식재만 해놓은 상태에서 T박스, 그린조성과 사무실, 화장실,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올 연말까지 사업이 연장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11월께 조성해 놓은 토목공사와 페어웨이(골프장 코스)가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마사토(흙) 투입도 하지 않은 채 기존 자갈땅에 졸속으로 조성됐으며, 잔디조성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바람에 고사하고 잡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장흥 탐진강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해당 지자체인 장흥군이 지역 파크동호회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익산국토관리청에 요청을 통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지 토질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잔디를 식재하면서 고사현상이 나타났다”며 “다시 토지평탄작업 후 재식재와 함께 그린조성, 주차장 등 모든 부대시설을 갖춰 연말 안으로 장흥군에 관리전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와 영암, 영광, 함평 등 4개군이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흥지역 파크골프동호회(회장 신동운)는 지난 2018년에 결성돼 117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글·사진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