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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장대환 대표 “청년들 놀게 하니 도시까지 살아나더라고요”
침체된 청년 문화 되살리기 나서
‘동명’ 대학가요제 기획…13일 동명동 아트벨라서
수험생 크리스마스 축제 등 상권 활성화 연계 분주
2022년 05월 12일(목) 23:00
‘동명’ 대학가요제를 기획한 (주)달무리 장대환(왼쪽)씨와 아트벨라 대표 이영숙씨.
광주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요제가 열린다. 비록 창작곡으로 경연을 벌이는 가요제는 아니지만, 지역 대학생들이 저마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무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사라졌던 대학가요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번 가요제는 지역 청년 장대환(25·조선대 신문방송학과)씨가 마련한 무대다. ‘동명’ 대학가요제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광주시 동구 동명동 아트벨라에서 열린다.

장씨는 “광주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청년 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 특히 코로나 세대라 불리는 20~22학번 대학생들은 제대로 된 놀이문화를 즐겨보지 못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또래끼리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기회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가요제 기획 배경을 밝혔다.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장씨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주)달무리의 어엿한 대표다.

달무리는 지난해 한글날 기념 전시회와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축제, 소극장협회와 함께 소극장 축제를 기획, 진행하는 등 벌써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했다.

달무리는 ‘문화예술로 도시를 재생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단순한 문화공연 기획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재생까지도 고려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몇해 전 축제를 마치고 보니 주변 상인분들이 더 좋아한다는 걸 알게됐다. 우리가 기획한 축제 덕에 매출이 올랐다면서 기뻐하셨다. 이때 문화예술이 지역 상권은 물론 더 나아가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씨는 이번 대학가요제에 ‘동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 “동명은 동쪽에서 가장 밝다는 의미로, 침체된 청년문화를 다시 시작해보자는 뜻을 담았다. 앞으로 동명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 주민, 시니어 대상 문화축제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요제가 열리는 곳은 동명동 ‘아트벨라’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소규모 공연을 열고, 대학생 등 아마추어 연주자, 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이영숙 대표가 공간을 제공했다. 아트벨라의 슬로건이 ‘꿈을 꾼다’인 만큼,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공간을 제공했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달무리는 올해 유튜브를 기반으로 광주 동구, 더 나아가 광주 문화예술 관광지를 쉽게 설명해주는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관광지를 둘러보고 그 느낌을 예술로 표현하는 영상 콘텐츠다.

장씨는 “침체된 청년문화에 힘을 불어넣고 싶다. 청년들에게 문화예술에 익숙해질 때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