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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틀 연속 트레이드 … 기대 반 우려 반
키움 포수 박동원 영입에
김태진·10억원·신인 지명권 내줘
한화 투수 김도현 영입하고
투수 이민우·외야수 이진영 보내
2022년 04월 24일(일) 20:45
KIA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동원.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화제의 팀’이 됐다.

KIA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내야수 김태진(27)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으로 포수 박동원(32)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개성고 출신의 박동원은 지난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97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21시즌에는 131경기에 나와 413타수 103안타(22홈런) 타율 0.249, 83타점 61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박동원은 공수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이다. 공격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유형이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도루저지율이 높다. 특히 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로 중심타선에서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0년 NC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김태진은 프로 7시즌 동안 334경기에 나와 타율 0.267, 8홈런 123득점 2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앞서 23일에는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도 발표했다.

투수 이민우(29)와 외야수 이진영(25)을 내주고 투수 김도현(22·개명 전 김이환)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였다.

KIA가 영입한 김도현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한화에 입단, 4시즌 동안 43경기에 나와 6.37의 평균자책점으로 6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천 효천고-경성대 출신의 우완 이민우는 지난 2015년 1차 지명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으며, 6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평균 자책점 6.75로 12승 27패 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선린인터넷고 출신의 우투우타 이진영은 2016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했으며, 프로 통산 5시즌 동안 95경기에 나와 타율 0.189, 2홈런, 14타점, 20득점을 올렸다.

KIA는 “김도현은 평균 구속 140km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로 완급 조절 능력이 탁월하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트레이드 물꼬를 튼 KIA가 이틀 연속 카드를 바꾸면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새로 팀을 이끄는 장정석 단장은 적극적인 트레이드에 대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스토브리그에서도 부지런히 카드를 맞춰 왔다.

포수 고민 속 이미 소문이 자자했던 박동원을 영입하고, 새로운 투수 자원도 더한 KIA는 전력 보강과 내부 경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 ‘기회의 문을 열어주겠다’는 방침 아래 지속적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선수단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에 방점을 둔 한화와의 트레이드에서는 ‘카드 가치’를 놓고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브리그 내내 이름이 언급됐던 박동원의 트레이드 경우 일단 KBO에서 제동을 걸었다. 현금과 2차 지명권 걸리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KBO는 신중하게 승인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KIA 팬들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던 선수인 만큼 무조건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초보 감독’과 새로 손발을 맞추면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이른 트레이드 바람을 맞는 선수단 내부 분위기는 새로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