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양현종 4번째 등판도 ‘빈손’ … KIA 3-4 역전패
‘6개’ 실책쇼에 빛바랜 에이스 맞대결
위닝시리즈 놓고 21일 놀린·최원준 출격
위닝시리즈 놓고 21일 놀린·최원준 출격
![]() KIA 양현종이 2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4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품에 안지 못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양현종과 두산 스탁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투수는 노련함과 강속구를 무기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양현종이 1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인태와 페르난데스는 각각 유격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스탁도 1회말 류지혁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선빈은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나성범의 땅볼 타구 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지만 2루까지 진루하던 나성범의 발이 느렸다.
2회에는 양현종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는 내줬지만 강진성, 김재호, 박세혁을 범타로 처리했다.
스탁도 볼넷으로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진루를 허용했지만 황대인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스탁이 김석환과 한승택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폭투로 먼저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말 양현종의 실점도 올라갔다.
양현종이 2사에서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인태와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현종은 4, 5, 6회에는 세 타자씩만 상대하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워갔다.
스탁도 3회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황대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4·5회를 빠르게 정리했다. 6회 황대인의 내야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있었지만 김석환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한승택의 삼진이 나왔다.
그리고 7회에도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이 강진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먼저 끝냈다.
7회말에는 스탁이 등장했다.
7번째 이닝에서도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스탁을 상대로 1사에서 류지혁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초구에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2-1을 만들었다.
결국 스탁은 6.2이닝에서 8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끝내면서, 선발 맞대결에서는 양현종이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는 두산의 승리였다.
8회 ‘실책 1위’ KIA의 실책이 추가됐다.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장현식이 출격했지만 대타 안재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장현식이 1루로 던진 견제구를 황대인이 놓쳤고,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허경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2,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김인태의 내야안타 때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3이 됐다.
KIA도 8회말 상대의 실수 연발 속에 1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지만 9회초를 막지 못했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포수 플라이로 잡고, 박세혁은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정수빈의 짧은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만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기 위한 승부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오재원이 홈에 들어왔고 경기 흐름이 두산에 기울었다.
양 팀의 에이스가 출격했지만 3개의 실책을 주고받은 끝에 이날 경기는 3-4, KIA의 패배로 끝났다.
양현종은 앞선 3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역할을 했지만 팀은 양현종이 출격한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승 1패를 주고받은 KIA와 두산은 21일 션 놀린과 최원준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날 마운드에서는 양현종과 두산 스탁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투수는 노련함과 강속구를 무기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양현종이 1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인태와 페르난데스는 각각 유격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양현종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는 내줬지만 강진성, 김재호, 박세혁을 범타로 처리했다.
스탁도 볼넷으로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진루를 허용했지만 황대인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스탁이 김석환과 한승택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폭투로 먼저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2사에서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인태와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현종은 4, 5, 6회에는 세 타자씩만 상대하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워갔다.
스탁도 3회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황대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4·5회를 빠르게 정리했다. 6회 황대인의 내야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있었지만 김석환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한승택의 삼진이 나왔다.
그리고 7회에도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이 강진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먼저 끝냈다.
7회말에는 스탁이 등장했다.
7번째 이닝에서도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스탁을 상대로 1사에서 류지혁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초구에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2-1을 만들었다.
결국 스탁은 6.2이닝에서 8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끝내면서, 선발 맞대결에서는 양현종이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는 두산의 승리였다.
8회 ‘실책 1위’ KIA의 실책이 추가됐다.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장현식이 출격했지만 대타 안재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장현식이 1루로 던진 견제구를 황대인이 놓쳤고,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허경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2,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김인태의 내야안타 때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3이 됐다.
KIA도 8회말 상대의 실수 연발 속에 1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지만 9회초를 막지 못했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포수 플라이로 잡고, 박세혁은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정수빈의 짧은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만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기 위한 승부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오재원이 홈에 들어왔고 경기 흐름이 두산에 기울었다.
양 팀의 에이스가 출격했지만 3개의 실책을 주고받은 끝에 이날 경기는 3-4, KIA의 패배로 끝났다.
양현종은 앞선 3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역할을 했지만 팀은 양현종이 출격한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승 1패를 주고받은 KIA와 두산은 21일 션 놀린과 최원준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