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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부희령 옮김
2022년 03월 18일(금) 21:00
1845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2년 여 동안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0)는 자연과 함께한 삶을 살았던 작가이자 사상가, 철학가였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살았던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월든’이라는 책을 썼다. ‘세계 문학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책’으로 평가받는 ‘월든’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줬다. 그의 사상과 사유는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위대한 가르침으로 존재한다.

소로는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다 투옥됐으며 당시 경험을 기록한 ‘시민불복종’은 간디의 비폭력주의 운동,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 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소로의 저서인 ‘월든’, ‘시민불복종’, ‘일기’ 등 주요 작품에서 발췌한 빛나는 명문장을 1년 365일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 발간됐다.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 노트르담대 영어과 교수이자 소로 연구 권위자인 로라 대소 월스가 각 작품에서 중요한 문장을 발췌해 엮었다.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봄과 함께 초록으로 자라고 가을과 함께 황금빛으로 익어라”, “집이나 땅처럼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의 주식, 진정한 부동산은 우리가 내내쌓아 온 사유의 양이다” 등과 같은 문장은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소로는 성장지상주의, 이기와 탐욕에 물든 금권만능주의로는 결코 행복할 수 없음을 역설한다. 보석 같은 문장과 어울린 사계절의 아름다움은 책을 읽는 이에게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한번쯤 곱씹어보게 한다. <니케북스·2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