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임박 MB 사면 거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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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임박 MB 사면 거론 ‘주목’
2022년 03월 14일(월) 21:25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일정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가 거론될 것인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사면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사면을 건의할 경우 문 대통령으로서도 검토에 나서지 않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지만 이번 주 내에 성사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주 내에 양측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 조율만 된다면 이르면 내일이라도 회동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청와대와 (회동 일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이 이뤄질 경우 단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다. 정치권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두고 내달 말이나 5월 초 특별사면이 이뤄지고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일단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한 이후, 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권 안팎에서는 여전히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 또 ‘이 전 대통령 사면은 윤 당선인이 취임 후에 해결할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를 하더라도 이를 수용하기까지 문 대통령의 고민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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