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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 KIA 김종국 감독 “나성범·최형우 어느 타순에?”
“나성범 3번 생각, 최형우도 중심 타선”
2022년 01월 19일(수) 19:10
김종국 감독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나성범과 최형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어떻게 배치할까?’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다.

김종국 감독은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나성범의 입단식에 참석해 새로운 선수를 맞았다.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사람들을 웃긴 김종국 감독은 기대감으로 2022시즌을 그리고 있다.

‘장타력 부재’를 꼽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했던 최형우와 나지완와 좋은 몸상태로 반전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나성범까지 전력에 가세했다.

김종국 감독은 “성실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들어서 특별한 주문은 안 했다. 하던 대로 루틴, 습관, 훈련하는 방법, 게임 들어가기 전에 자세 그런 모습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자타가 공인한 리그 정상급 선수다. 김 감독은 단순한 성적을 떠나 그 결과의 바탕이 된 ‘프로의 자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리더로서 기대되는 모습도 있다. 진중하고,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는 면을 느꼈다. 리더로서 자질도 있다고 본다. 편안하게 하면 좋겠다. 큰 부상만 없다고 하면 자신의 평균 성적은 할 수 있는 선수다”고 언급했다.

나성범의 자리는 우익수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포지션은 우익수로 정했다. 한 번씩 지명타자도 할 수 있겠지만 다른 포지션 말고 우익수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을 통해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우선 생각하는 타순은 ‘3번’이다.

김 감독은 “3번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스프링캠프도 하고, 시너지 효과도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은 3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팀에 그 보탬이 될 것 같고 심적으로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최형우는 김종국 감독 취임식 날 ‘6번 타자’를 자처하면서 후배들 뒤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최형우의 ‘6번 타자’ 언급에 대해 “그건 본인 생각이고”라면서 웃음을 터트린 김 감독은 “좋은 후배 선수들이 나오면 뒤에서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인데 거기에 맞는 선수들이 성장하고 들어가준다면 최형우의 6번이 좋지만 아직 그래도 최형우는 최형우다. 중심 타순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형우, 나성범이 같은 왼손잡이인데 지겹도록 왼손 투수 상대 많이 했을 것이기 때문에 같이 붙어서 나올 수도 있고, 중간에 다른 선수가 들어가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과 최형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다.

황대인에 대해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황대인이 지난해 발전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우리 팀이 도약하려면 황대인, 김석환 두 선수가 더 성장해야 한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려면 젊은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줘야 한다. 황대인에게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