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여주 감전사망사고 두 달 만에 ‘안전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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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여주 감전사망사고 두 달 만에 ‘안전대책’ 발표
전력선 직접접촉 퇴출…‘1현장 1안전담당자’ 원칙
2022년 01월 09일(일) 18:15
정승일(왼쪽 두 번째)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회의실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감전 사망사고 관련 대책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여주 협력업체 근로자 김다운씨의 감전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9일 발표했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하는 ‘직접활선’ 작업을 퇴출하기로 하는 등 3대 주요재해별 실효적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감전·끼임·추락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3대 주요 재해에 대해 미리 정한 안전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작업을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감전사고 근절을 위해 직접활선 즉시 퇴출, 정전 후 작업 확대, 간접활선 지속 확대 등을 통해 작업자와 위해 요인의 물리적 분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안전대책을 발표하며 협력업체 근로자의 감전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정 사장은 “2018년부터 간접활선 작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약 30%는 여전히 직접활선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는 이를 완전히 퇴출해 작업자와 위해 요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모든 전기공사에 ‘1공사현장 1안전담당자 배치’ 원칙 적용을 위한 인력·장비 실명제와 안전담당자 전수검사를 벌인다.

불법이 발견되면 해당 업체에 벌점을 주고 반대로 무사고 달성, 안전의무 이행 우수업체 등에 대해서는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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