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하루 70여명 코로나 연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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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하루 70여명 코로나 연쇄 감염
방역 강화에도 집단 감염 여전
2021년 12월 19일(일) 19:55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광주일보 자료사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 광주·전남에선 공공기관 직원, 백화점 직원, 경찰서 유치장 입감자, 교회 목사, 어린이집 원생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내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선 40명이 추가됐다. 이 중 13명은 담양, 강릉 등 타 시도 확진자와의 접촉자들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공공기관(7명), 광산구 중학교(1명), 북구 중학교(2명), 남구 복지시설(1명)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1개 시군에서 36명이 확진됐다. 해남 9명, 광양 6명, 순천 5명, 목포·나주·보성 각 3명, 고흥무안 각 2명, 구례·화순영암 각 1명이다.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15명, 유증상검사에서 8명, 자가격리 중 검사 6명, 타지역접촉 5명, 병원 진료 전 검사 1명, 해외 입국자 1명이다. 해남 어린이집 관련해 원생 4명, 가족 4명 등 8명이 집단감염돼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지난 18일에도 광주(29명)·전남(43명)에선 모두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광주는 대부분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접촉, 자가격리 중 검사나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유증상 확진자도 7명이 나왔다. 확진자 중 1명은 구속된 외국인으로 지난 17일 북부경찰서에서 광주교도소로 옮기기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서구 소재 한 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돼 백화점 측이 긴급 방역 소독을 벌였다.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유학생으로 최근 입국한 베트남 국적 2명도 확진됐다.

한편, 정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광주·전남 등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최대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했다. 단 식당·카페 등의 경우 시간 제한 없이 포장·배달 영업은 가능하다. 영화관·PC방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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