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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경제 기지 여수시 묘도가 뜬다
(주)한양, LNG 터미널 조성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수소 산업 확대 ‘에너지 허브’로
가스공사 배관 이용 등 선결 과제
2021년 11월 25일(목) 20:00
광양 구봉산에서 바라본 야경. 이순신대교 왼편에 광양국가산단, 오른편에 여수 묘도가 위치해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여수 묘도가 우리나라 탄소중립 경제의 핵심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LNG 관련 시설들을 집적해 동북아 최대 LNG 허브로 조성한 뒤 복합에너지, 재생에너지, 미래신소재 관련 시설과 기업들을 유치, 신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광양제철, 여수국가산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수소 중심의 탄소중립 에너지 허브도 조성한다. 이 같은 미래 비전을 위해서는 가스공사의 가스배관 시설 이용 허가, 관련 인프라 확충, 제도 개선 등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주)한양이 여수시 묘도에 조성 중인 ‘여수 LNG 터미널’이 지난 9월 LNG 저장탱크(20만 ㎘급) 3·4호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아 LNG 저장탱크 총 4기(1단계 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을 완료했다. 여수 LNG 터미널은 기존 LNG 터미널처럼 자가 소비용이 아닌,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다.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치고 국내 수요를 조기에 확보, LNG 저장탱크 4기를 추가로 건설(2단계 사업)하고 해외 수요까지 확보(3단계 사업)해 총 12기의 LNG 저장탱크를 보유한다면 동북아 최대 LNG 허브 터미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로 LNG 터미널 확장을 위해 (주)한양이 가스공사의 가스배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지역 발전, 국가 경제 성장 등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민간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제도적인 측면에서의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한 공기업·관련 기관·민간기업들의 상호 협력, 동반상생, 해외공급사 협력 등의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양은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돼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LNG 벙커링, 트레이딩, LNG 냉열이용 물류창고 및 데이터센터 유치 등 LNG 연관산업과 인프라를 최대한 확충할 계획이다. 또 묘도 준설토 매립장의 부지에 복합에너지물류 및 발전, 재생에너지, 미래신소재산업 등과 관련된 기업을 유치해 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수립중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양제철과 여수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수소와 암모니아 중심의 탄소중립 에너지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연구원 등과 ‘여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묘도를 탄소중립 에너지허브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지역 내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민간 투자활성화를 위해 산업부와 해수부 등 정부부처의 충분한 공감과 도움은 물론, 전남도와 여수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에 공사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받고 사업 추진이 순항 중”이라며 “묘도를 LNG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충전소 등 수소 전분야 산업이 집적하는 탄소중립 에너지허브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