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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잘 먹어도 당뇨 예방…항당뇨 ‘잡곡 혼합비율’ 찾았다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 30:30:15:15:10 혼합시 공복 혈당 등 감소 효과
2021년 11월 25일(목) 17:00
농촌진흥청이 다양한 잡곡을 배합해 항당뇨 활성이 높은 비율을 찾아냈다. /클립아트코리아
밥만 잘 지어먹어도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잡곡을 배합해 항당뇨 활성이 높은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다.

잡곡류는 항산화 활성 등 생리활성이 우수해 우리 주변에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양대·충북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 작목과 품종을 선정하고, 최적의 혼합 비율을 설정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결과 국산 귀리, 수수, 손가락조, 팥, 기장을 30 : 30 : 15 : 15 : 10으로 혼합했을 때 당뇨 관련 효소 활성 억제, 간세포 포도당 흡수율 증가, 공복혈당 및 경구포도당부하 수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다양한 비율의 잡곡 혼합 조성물을 제조해 ‘α-글로코시다아제’ 저해활성을 검정한 결과, 앞서 말한 다섯 가지 혼합 잡곡의 추출물이 54.5%로 가장 높았다.

‘α-글로코시다아제’는 간이나 근육에서 당과 비당성분을 분해해 당과 비당성분의 생성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다.

간세포를 이용한 잡곡 혼합 조성물의 포도당 흡수율은 47.2%로 양성대조군인 메트포르민 보다 2.6배 높은 값을 보였다.

메트포르민은 경구용 혈당 강하제로 식이요법, 운동 요법과 병행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당뇨를 유도한 쥐에게 잡곡 혼합 조성물 추출물을 6주간 주입시켰을 때 공복혈당은 22.5%, 경구포도당부하 수치는 15.5% 감소했고 아연 함량은 1.6mg/100g으로 높았다.

아연은 인슐린의 기능을 도와 대사질환 조절과 당뇨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또, 생리활성과 연관된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추출물 1g당 5.4mg으로 다른 잡곡 혼합 조성물에 비해 높은 함량을 보였다.

충북대 이준수 교수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된 항당뇨 활성 우수 잡곡 조성물을 적용해 시리얼 바, 선식, 과자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