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캠 스케치] 11월 12일, 비가 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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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캠 스케치] 11월 12일, 비가 와도 달린다
2021년 11월 12일(금) 21:45
광주에는 며칠째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캠프는 ‘이상 무’. 비가 주춤한 사이 야수들의 외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달리기!

야수들은 2인 1조로 외야 폴과 폴사이를 달리며 몸을 풀었습니다. 훈련 내내 밝은 표정의 황대인과 날렵해진 한승택.

시즌 막판 부상이 아쉽지만 건강하게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박정우와 김태진.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권혁경과 김석환의 모습도 보입니다. 권혁경(왼쪽부터), 박민, 김민식, 김석환.

캐치볼 시간에 눈길을 끈 주인공 황대인.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안 춥습니다”를 외치며 반팔 차림으로 뜨거운 훈련 열기리를 보여줬습니다.

비가 굵어지기 시작한 경기장. 박찬호의 실수가 나오자 옆에서 동료들의 장난이 시작됐습니다.

“김도영 온다”라면서 박찬호를 놀리던 동료들. ‘아기호랑이’ 김도영은 함평 캠프에서 잘 준비한 다음, 19일 광주캠프에서 첫 훈련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투수들은 챔피언스필드 5층 관중석과 3층 콘코스를 러닝 무대로 삼았습니다. 가파른 경사의 5층 관중석을 계단을 올라가는 고영창, 전상현, 이준영.

콘코스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보였습니다. 재활조에 편성된 이의리가 광주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막내는 막내, 지쳐 보이는 선배들과 달리 싱글벙글 이의리.

오전에는 필라테스 훈련을 소화했던 KIA 선수들. 13일에는 요가 교실이 선수들을 기다립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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