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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수·학생-조인트리 자율주행시스템 독자 개발
“향토 기업들 자율주행차 연구 성과 입증 뜻깊다”
도로·대기 환경 등 무인공공정보수집차 임시운행 허가 취득
평동산단서 실증 진행…자율주행차 전문인력 양성 역할 최선
2021년 10월 19일(화) 01:00
왼쪽부터 정진섭·이환홍씨, 강용문 책임연구원(조인트리), 성우석 교수.
조선대학교 퓨처모빌리티랩 교수·학생들이 최근 ‘무인공공정보수집차’ 자율주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18일 조선대에 따르면 퓨처모빌리티랩 성우석(42)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와 정진섭·이환홍(이상 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 4년)씨는 최근 ㈜조인트리 파트너사로서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조인트리는 광주시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세부 주관사다.

무인공공정보수집차는 운전자 없이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저속특장차다.

광주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북구, 광산구 내 7개 구역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이다. 다만 이곳에서 실증 운행을 하려면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해야만 한다.

임시운행허가는 최소한의 안전운행요건을 갖춘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시험운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허가요건을 신설해 다양한 자율주행차를 제도화했다.

성 교수는 “광주는 전국 최초로 완전 무인차의 실도로 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뜻깊다”며 “특히 우리 지역 향토 기업끼리 협업해 성과를 만든 것도 큰 의의가 있다. 향토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연구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모빌리티랩은 지난해 말부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성 교수는 “신호등을 인지하고 가속페달 밟는 등, 사람이 하던 인지·판단·제어 역할을 기계에게 넘겨주는 방법을 개발해왔다”고 소개했다.

퓨처모빌리티랩은 A, B, C형 등 3가지 임시운행허가 중 C형 허가를 획득했다. C형은 시험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으로 차량을 관리·감독하는 형태다.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경우 A형, 운전석이 없고 시험운전자가 내부에 탑승하는 경우 B형으로 나뉜다.

퓨처모빌리티랩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시험운전자의 원격 관리·감독 체계, 차량 외부 비상정지 버튼 등 5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퓨처모빌리티랩과 세부 주관·참여사는 연말까지 무인저속특장차 1대를 더 추가해 총 2대의 무인공공정보수집차로 평동산업단지 일대에서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특장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 교수는 “개발을 함께 한 학부연구생 정진섭·이환홍씨에게 임시운행허가 취득의 공을 돌린다”며 “무인특장차 실증 참여를 통해 지역 내 특장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목표는 기간 내에 실제 목표거리만큼 실증을 완료하는 것”이라며 “이후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점차 고도화시켜 나가겠다. 학교에서 학생들 교육 기회로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