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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 당해
고발업체 “지난해 당선 이후 1000만원 상당 옷 구입비 대납”
이 군수측 “올 초 양복점에 업체 결제비용 돌려주라 하고 결제”
2021년 10월 18일(월) 11:11
이상익 함평군수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역 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4월 당선 직후 “잘 봐달라”며 이 군수와 비서실장의 맞춤 정장 구입 비용을 내줬다는 업체 관계자의 고발장이 최근 접수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함평 농공단지 내 17억원 대 공사업체 선정과정을 놓고 불거진 잡음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다.

17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청은 이상익 함평군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지난 16일 함평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 군수는 지난 7일 뇌물수수 혐의로 함평지역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고발당했다.

고발장에는 이 군수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당선 직후 광주시 동구의 한 양복점에서 구입한 1000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비용을 지역 납품업체 관계자가 대신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가 지난 5월과 7월 각각 2벌, 3벌의 양복을 구입해갔고 업체 관계자가 7월에 한꺼번에 1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결제했다는 것이다.

함평경찰은 지난 9일 고발장을 낸 업체 관계자에 대한 진술을 받은 상태로 전남청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토록 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측은 “당선 이후 맞춤 양복을 5개 구입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당선 뒤 워낙 바빠 올해 1월 18일에 가족을 보내 가격을 조정한 뒤 모든 비용을 결제했다”고 반박했다. 이 군수측은 “지난 1월 결제 당시에 해당 업체 관계자의 대금 결제 사실을 파악하고 양복점측에 ‘우리와 관계 없다’며 업체에 되돌려주라고 했다”면서 “고소 사실을 들은 바 없고, 확인을 거쳐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함평=한수영 기자 hs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