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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옥 작가 첫 시집 ‘뱀파이어의 메일함’ 펴내
첨단 대중문화, 시에 녹아들다
2021년 10월 13일(수) 23:30
TV 드라마 작가로 시작해 산문과 소설, 인문 관련 글을 꾸준히 써온 김애옥 작가가 첫 시집 ‘뱀파이어의 메일함’(시와문화)를 펴냈다.

이번 작품집은 첨단의 대중문화를 시의 소재로 삼으면서도 어린 시절의 원초적 체험 등이 녹아 있어 새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작가는 지금까지 산문집 ‘그대가 나의 편지’, 소설집 ‘응답하라 필승’, 인문서 ‘응답하라 에니 소통’, ‘응답하라 시놉시스’ 등을 펴내며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글쓰기를 시도했다.

“사라진 선배에게 보냈던 메일을 삭제했다/ 퇴직하면 고향 내려가 산다고 했던 그다/ 그 고향이 레테의 강이었나 보다/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아 매달렸던 사랑도 지웠다/ 머그잔 두 개 때문에 갈라선 우정도 지웠다…”

표제시 ‘뱀파이어의 메일함’은 생생한 날것의 언어들로 그려져 있다. 현실이라는 공간에 붙박혀 있지만 화자가 지향하는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다.

최금진 시인은 “그녀의 집은 붉은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며 “이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순전한 절망을 핏빛 문장으로 바꾸어가는 뱀파이어로의 변모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평한다.

한편 김애옥 시인은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8년 월간 ‘시’ 공모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