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민지원금 한 달…추석대목 집중 45%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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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민지원금 한 달…추석대목 집중 45% 썼다
■광주은행, 카드 내역 보니
사용금액 336억8040만원
1인당 4.3회…건당 2만6300원
동네마트 28% 가장 많이 이용
식료품·음식점 순으로 많아
학원·가구 부문 ‘큰 씀씀이’
2021년 10월 12일(화) 18:30
<광주은행 제공>
1인당 25만원을 나눠주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한 달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발급액의 45% 가량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대목 나흘 동안에는 전체 결제액의 32%가 몰렸고, 주로 동네슈퍼와 식료품, 음식점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 KJ카드(신용·체크) 포인트 충전방식과 지역사랑상품권인 ‘광주상생카드’(선불카드·사진)로 지급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지난 5일 기준 29만8000명 분에 달하는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지원금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지급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발급을 시작한 지난 9월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광주은행 카드로 사용한 지원금은 336억8040만원으로, 발급액의 45.2%에 달했다.

총 이용 건수는 128만78회로, 한 달 동안 1인당 4.3회 가량 카드를 긁은 셈이다. 한 건 당 이용금액은 2만6300원 가량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3만9625명) 1건당 평균 이용금액이 2만6700원 정도를 사용하며 가장 많았다.

30대(2만2098명)가 2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80대(6861명) 2만5600원 ▲70대(1만6846명) 2만5400원 ▲50대(2만3474명) 2만3900원 ▲60대(1만8008명) 2만3800원 ▲20대(7208명) 2만2300원 ▲14~19세(856명) 1만9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광주시민들이 가장 국민지원금을 많이 사용한 날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18일로, 이날 하루 10만5516회에 걸쳐 34억900만원을 썼다.

18일에 이어 17일이 33억7600만원(10만4121건)으로 뒤를 이었다. 추석 대목인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광주카드를 통해 사용한 지원금은 모두 112억3500만원으로, 한 달 사용액의 32.4%를 차지했다.

상생 국민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65% 가량이 동네 슈퍼마켓과 식료품, 음식점에서 쓰였다.

업종별 이용액을 살펴보면 전체의 28.6%인 96억3500만원은 슈퍼·마트를 포함한 ‘유통업 영리’ 부문에 집중됐다. 음료·식품이 79억900만원(23.5%)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일반·휴게음식점 42억2600만원(12.5%) ▲약국 14억9400만원(4.4%) ▲연료 판매점 14억900만원(4.2%) ▲의류 11억2100만원(3.3%) ▲유통업 비영리 10억1500만원(3.0%) ▲보건위생 10억1300만원(3.0%) ▲의원 9억1000만원(2.7%)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 1건당 이용금액으로는 학원 부문이 17만7900원(298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구(15만5900원)와 여행(10만6800원) 부문은 결제 건수가 각각 1155건, 25건에 불과했지만 한 차례당 ‘씀씀이’가 비교적 컸다.

전기제품(10만800원·2660건)과 자동차 정비·유지(9만1800원·3370건), 레져용품(7만9000원·9781건), 건강식품(7만7400원·2532건), 회원제 형태업소(7만6000원·1607건) 등 평소에 큰 돈 쓰기가 망설여졌던 부문에서도 평균 결제금액(2만6300원)을 크게 웃도는 돈을 사용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광주은행 카드 가맹점 9만곳 가운데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사업장은 67.3% 비중을 차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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