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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매’ 안산·안세영 30일 일낸다
양궁 안산, 개인전 16강 진출 … 한국 사상 첫 3관왕 도전
배드민턴 안세영, 최강 천위페이와 8강전서 운명의 한 판
2021년 07월 29일(목) 23:00
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출신 ‘신궁’과 ‘셔틀콕 미래’가 나란히 위업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은 내친 김에 개인전 금메달까지 3관왕에 도전하고 배드민턴 안세영(19·삼성생명)은 25년 동안 맥이 끊긴 단식에서 메달을 노린다. 안산과 안세영은 각각 문산초, 풍암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광주 체육중·고 선·후배 사이다.

안산(20·광주여대)은 29일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를 7-1로 제압했다.

안산은 30일 오전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이미 2관왕에 오른 안산은 개인전 우승을 통해 한국 양궁사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쏘며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도쿄 올림픽 스타로 떠오른 안산은 광주여대 선배인 기보배(2012 런던올림픽 2관왕), 최미선(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계보를 이어 광주 양궁의 저력을 재확인 한 바 있다.

안산의 광주체고 1년 후배 안세영도 올림픽 새 역사쓰기에 나선다. 안세영은 2017년 광주체육중 3학년 때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돼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가 도쿄에서 메달을 따내면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현재 19세인 그는 20세에 올림픽 메달을 따낸 방수현·라경민·이용대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연소이자 사상 첫 10대 메달리스트가 된다. 방수현 이래 25년 단식 노메달의 불명예도 씻는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 안세영/연합뉴스
안세영은 29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강전은 30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안세영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67위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와 세계랭킹 89위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연달아 2-0으로 제압,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안세영은 내친 김에 이번 올림픽에서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8강에서 만나는 천위페이(중국)는 안세영의 천적이다. 세계랭킹 8위인 안산은 천위페이(세계랭킹 2위)와 4번 맞붙어 모두 졌기 때문에 이번엔 설욕전이다.

안세영은 ‘강자 킬러’로 통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2019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푸살라 신두(인도), 지난해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타이쯔잉(대만)을 꺾은 바 있다. 천위페이가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8강 결전을 앞 둔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대해 “아직 이겨본 적이 없어서 이기고 싶다”며 “오늘처럼만 안 하면 될 것 같다. 오늘 실수했던 플레이를 안 한다면 충분히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