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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의리 “막내라 생각 안하고 한팀 투수로 최선 다할 것”
김경문호 마지막 실전 마쳐
키움에 2-1 승…득점력 고민
2021년 07월 25일(일) 22:00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교체 투입된 올림픽대표팀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문호’가 키움히어로즈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올림픽 리허설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의 유일한 대표 이의리도 마지막 경기에서 몸을 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세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앞서 23일 상무야구단(9-0 승), 24일 LG트윈스(2-2 무승부)를 상대하며 1승 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날 강백호의 결승 솔로포로 2-1 승리를 장식했다.

대표팀에서 첫 실전에 나선 이의리는 0-0으로 맞선 4회말 고영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첫타자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이의리는 송성문의 좌익수 플라이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을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1-0으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송우현을 잡았고, 김휘집과의 승부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올렸다.

2루수 김혜성이 까다로운 타구를 걷어 유격수 오지환에게 송구했고, 이어 1루로 공이 연결되면서 병살타가 기록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전병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준태에게 우측 안타를 내줬다. 이어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허준협을 좌익수 플라이를 잡은 이의리는 47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2.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이의리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대표팀 출정식에서 ‘막내답지 않은’ 투구를 다짐했다.

전날 ‘막내’들이 금메달을 합작한 양궁대표팀의 혼성단체전 경기를 봤다는 이의리는 “화이팅이 넘치고 보기 좋은 경기였다”며 “경기할 때는 막내라고 생각 안 하고 한 팀의 투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져보겠다. 마운드에 올라가게 되면 웃고 던지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의 당찬 출사표에도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득점력’이라는 고민을 남겼다.

비와 코로나19 취소 그리고 리그 중단 등의 여파로 ‘감’이 떨어진 선수들은 전날 LG와의 평가전에서도 고전했다. 6회까지 단 1안타를 뽑는데 그쳤던 대표팀은 1-2로 뒤진 9회말 겨우 동점을 만들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이승호 공략에 실패한 대표팀은 3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4번 타자 강백호가 그나마 ‘한방’으로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강백호는 1-1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김동혁의 직구를 좌중간으로 보내면서 2-1 승리를 만들었다.

세 차례 실전을 통해 워밍업을 마친 대표팀은 26일 일본으로 떠난다. 그리고 29일 오후 7시 이스라엘을 상대로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