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길미술관, 바자렐리와 함께하는 판화 특별전
  전체메뉴
우제길미술관, 바자렐리와 함께하는 판화 특별전
7월 15일까지
2021년 06월 29일(화) 01:40
우제길 작 ‘작품 95꿈-C’
우제길 화백은 아내 김차순 우제길미술관 관장과 젊은 시절 프랑스 지중해 연안과 프로방스 지역 미술관들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업을 위해 늘 새로움을 찾던 그는 당시 방문했던 프랑스 작가 바자렐리 미술관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름답고 예술적인 미술관 건물과 함께 바자렐리의 작품들에 매료돼 작가의 손자인 삐에르 바자렐리를 만나 판화 2점을 직접 구입해 두고 두고 감상했다.

우제길미술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와 함께하는 판화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 때 판화 작업에 매진했던 우제길 화백이 오랜 추억을 소환해 다채로운 기법으로 작업한 판화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바자렐리 작 ‘구조A’
전시에는 바자렐리를 비롯해 파스칼, 탁상슐레이먼 등 해외 작가와 오세영·오이량·임병중·김익모·곽덕준 등 9명의 판화 작품 35점이 선보인다. 우 화백의 작품 가운데는 다채로운 색감과 기하학적 무늬가 인상적인 1990년 대 작업한 판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작들은 판화의 다채로운 기법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금속판에 밑그림을 그려 산(酸)으로 부식시키는 애칭(etching)기법을 사용한 오목판화, 천 위에 원하는 이미지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스크린 밑에 압착기로 밀어 작업하는 실크스크린기법을 이용한 공판화 등이다. 또 깎아내는 작업으로 볼록해진 곳에 색을 칠하는 목판화, 고무판화등의 볼록판화는 흑백의 강한 대비로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