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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지운 임기영 ‘9K’로 승리 잡았다…KIA 5연패 탈출
6경기 연속 QS, 38이닝 동안 2볼넷
장현식·정해영 3이닝 무실점 2-1승
2021년 06월 23일(수) 22:35
KIA 임기영이 23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4전 5기’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온 임기영이 6이닝을 1실점을 기록하는 등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끊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 이날 9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채우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마운드에서 임기영과 KT 고영표의 ‘잠수함’ 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두 선발 투수는 1·2회를 나란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 KIA 이창진이 고영표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임기영은 3회말에도 김태훈과 심우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4회초 KIA가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를 앞세워 공세에 나섰다.

김태진의 땅볼이 나오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전날 1군에 복귀한 나지완이 해결사가 됐다.

이날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지완은 우측으로 공을 보냈고, 2루에 있던 김태진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정훈도 3루로 이동하면서 1사 1·3루. 역시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장에 나선 류지혁이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면서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2점의 지원을 받은 임기영이 4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첫 안타는 내줬지만 김민혁과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불을 껐다. 그리고 황재균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폭투가 아쉬웠다.

배정대와 천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김태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허도환의 타구가 임기영 맞고 굴절된 사이 주자들이 움직였고 타자 주자만 처리하면서 2사 2·3루가 됐다.

임기영은 심우준을 상대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에 앞서 폭투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실점이 올라갔다.

임기영은 2-1로 앞선 6회 2사에서 강백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황재균을 상대로 이날 경기의 9번째 탈삼진을 뽑으며, 개인 한 경기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임기영이 내려간 뒤 3이닝은 장현식과 정해영이 책임졌다.

장현식은 7회 1사에서 천성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김태훈을 3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박경수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말 최원준의 좋은 수비로 심우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2사 1루에서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정해영이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배정대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KIA가 한숨을 돌렸다.

정해영은 9회는 탈삼진 하나를 추가하는 등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팀의 2-1 승리를 지키고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했다.

이와 함께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1승 1패에 그쳤던 임기영이 드디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특히 볼넷 없는 공격적인 피칭이 눈길을 끈다. 임기영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최근 6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2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한편 이날 패전투수가 됐지만 고영표도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박수를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