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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율 ‘0’ 초신선 로컬푸드로 고객 사로잡는다
롯데百 광주점, 당일 수확·판매 확대
18~24일 고흥 복숭아 등 8개 품목 판매
신선식품 1~5월 매출 전년비 31%↑
온라인 업계 ‘새벽 배송’ 맞대응
광주신세계 ‘새벽야채’ 선보여
2021년 06월 16일(수) 17:55
나연(오른쪽)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이 지난 10일 복숭아를 생산하는 고흥 강영준씨 농가(향미농원)를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롯데쇼핑 제공>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이 수확한 당일 판매하는 ‘초신선 로컬푸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초신선 로컬푸드 농수특산물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초신선 로컬푸드란 제철 맞은 과일과 채소 등 농수특산물을 막 수확한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는 직거래 농산물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차로 1시간 30분 거리인 고흥에서 수확한 농수특산물 8개 품목 30t 물량을 내놓는다.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고흥군은 ‘농수축산물 판매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신선식품은 복숭아와 햇옥수수, 기능성 쌀, 비트, 양파 등 8개 품목이다.

롯데백화점은 당일 새벽에 수확하고 난 뒤에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에서 직접 공수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식품관을 11년 만에 새단장하며 당일 수확해 판매하는 신선식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 점포의 올해 1~5월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뛰었다.

화순 도곡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700여 농가가 생산하는 200개 품목 중 50여 개가 당일 판매되고 있다.

도곡농협은 오이, 고추, 토마토, 블루베리, 수박, 참외, 부추, 호박잎, 깻잎, 상추, 배추, 가지 등 당일 생산된 신선 농산물을 직접 발굴하고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 수산매장에서는 완도 전복과 지역에서 잡힌 갈치, 민어, 고등어, 우럭 등이 당일 배송된다.

나연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우리지역 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빠른 시간에 고객에게 직접 공수 할 수 있게 되어 산지 농가와 지자체, 고객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의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초신선 로컬푸드 판매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기여에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에서 난 농산물을 수확한 당일 판매하는 ‘초신선 로컬푸드’는 대형 유통매장의 새로운 판촉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벽 배송’을 내세우며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업계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지역 농산물 판매 비중을 늘린 ㈜광주신세계는 ‘새벽야채’라는 이름을 붙여 상추, 가지, 깻잎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새벽 3시에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방울토마토를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대추방울토마토’를 내놓았다.

이어 달걀 역시 산란 일주일 뒤부터 판매하던 기존과 달리 산란 당일 매장 진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초신선 달걀’도 나왔다.

당일 수확한 대추방울토마토 매출은 출시 석 달 만에 초기보다 2배 늘었고, ‘초신선 달걀’ 매출도 초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 측은 당일 매장에 들어온 모든 상품은 당일 완판되며 폐기율 0%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지역 이마트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새벽 딸기’는 이달까지 누적 매출이 기존 딸기 판매 때보다 17%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는 나주, 무안 등으로부터 전날 또는 당일 공수한 달걀을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