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효과 영향으로 충장로1가 전남대 후문, 광천동 유·스퀘어, 수완지구 등 광주 4대 상권 유동인구가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후문을 제외한 이들 상권의 대표 업종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내용은 광주일보가 KT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정보서비스인 ‘잘나가게’를 통해 광주 4대 상권 유동인구와 매출을 비교한 결과에 담겼다.

비교를 벌인 상권은 충장로1가(15만5345㎡), 전남대 후문(중흥동·29만5654㎡), 광천동 유·스퀘어(34만8269㎡), 수완지구대 인근(44만7221㎡) 4개 지역이다.

지난달 기준 4대 상권 월 평균 유동인구 합계는 1만372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1493명)보다 19.4%(2229명) 증가했다.

상권별로 보면 충장로1가 월 유동인구는 지난해 4092명에서 올해 5667명으로, 38.5%(1575명) 급증했다.

지난달 전남대 후문 평균 유동인구는 3047명으로, 1년 전(2488명)보다 22.5%(559명) 증가했다.

유·스퀘어 인근 상권 유동인구는 3541명에서 3443명으로 소폭(-2.8%) 줄었다. 수완지구 상권은 1372명에서 1565명으로, 14.1%(193명) 늘었다.

■충장로1가 유동인구.<KT 상권분석>

‘패션의 중심지’라 불리는 충장로1가는 고객이 차츰 늘면서 매출 역시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 의류·패션업종 월 평균 매출은 2470만원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1917만원)보다 28.8%(553만원) 증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충장로 1가 유동인구는 4249명(2020년 11월)→3408명(12월)→3090명(올해 1월)→4085명(2월)→5037명(3월)→4664명(4월)→5667명(5월)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쇼핑공간과 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한 유·스퀘어 인근 종합소매점 매출은 6개월 새 12.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3억5898만원이었던 월 평균 매출은 올해 5월 26억5877만원으로 12.7%(2억9979만원) 늘었다.

■수완지구대 인근 유동인구·상주인구 분석.<KT 상권분석>

20대가 주된 유동인구인 수완지구대 인근 상권의 경우 주점 매출이 소폭(2.1%) 증가했다.

지난달 주점 평균 매출은 1965만원으로, 6개월 전(1924만원)에 비해 2.1%(41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면서 이 상권 주점은 6개월 새 185곳에서 178곳으로 줄었다.

4시간 이상 머무르는 상주인구와 유동인구의 주요 연령층이 20~30대인 전남대 후문(중흥동) 치킨집 매출은 4.2% 감소했다.

전남대 후문 치킨집 평균 매출은 지난해 11월 530만원에서 6개월 뒤인 지난달에는 508만으로, 4.2%(-22만원)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전남대 후문 유동인구는 3092명에서 3047명으로, 1.5%(-45명) 가량 줄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 4대 상권 상주인구는 충장로1가 1147명(직장인구 83.4%·거주인구 16.6%), 전남대 후문 2812명(직장 56.4%·거주 43.6%), 유·스퀘어 3125명(직장 53.3%·거주 46.7%), 수완지구 2513명(직장 52.5%·거주 47.5%) 등으로 집계됐다.

KT는 업종별·지역별로 매출 상위 5개 동(洞)의 평균 월 매출액과 전달비 추이를 매달 공개하고 있다.

매출 자료는 카드사 매출데이터 및 KT 상권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43개 업종에 대한 평균 매출(법정동 기준)을 추정해 도출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