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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목포까지…‘80년 5월 버스’로 전남 사적지 돈다
5·18 41주년 ‘남도울림’ 주제…전남 지역 항쟁지 아우르는 행사로
20일 함평·무안 등 순회…17·18일 도청앞서 본행사 개최
목포역~전남도청 차량행진…학술토론회·‘오월 문화제’도
2021년 04월 26일(월) 20:00
1980년 5월 16일 거리방송에 나선 전옥주씨
올해 5월에는 전남지역 5·18 항쟁지를 모두 아우르는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의 41주년을 맞아 전남지역에서는 5·18민주화 운동의 주요 항쟁지와 발생지인 나주·함평·무안·목포 등을 둘러보는 ‘순회버스’ 운행 등 다양한 행사가 추진된다.

지난해 40주년임에도 준비된 많은 기념행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점과 현재도 코로나 상황인 점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과 병행해 진행된다.

26일 전남도와 ‘전남 5·18민중항쟁 41주년 기념행사위원회’(전남 5·18행사위)등에 따르면 올해 5·18 기념행사는 ‘남도울림’이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전남의 5·18 사적지를 순회하는 버스 프로젝트는 5월 20일 하루만 실시된다. 지난해 사적지로 지정된 시·군별 주요 항쟁지, 희생자 발생지 등 역사적 대표성이 뚜렷한 장소 위주로 방문한다는 게 전남 5·18행사위 측의 설명이다. 지자체별로 1~3곳을 이동하며 운영되고, 목포역이 최종 도착지이다. 순회버스도 도색을 해 1980년의 모습으로 재현된다.

5월 4일에는 목포역에서 남악의 전남도청까지 차량행진도 준비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전환을 이룬 택시와 버스 등의 차량시위를 의미하는 행사로 농민회와 함께 농사용 트럭을 위주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5월11일에는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호남, 항쟁의 역사를 말한다’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도 개최된다. 이 학술 토론회에서는 전남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연구 및 계승사업 방향에 대한 주제가 발표되고, 전남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실태에 대해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기념행사의 꽃인 본행사는 17일과 18일 2일간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수칙을 고려해야 하는 탓에 집합 인원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7일 오전 11시부터 41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기념공연과 각종 시상식 등이 예정되고 있다.

5월 18일에는 ‘남도오월 문화제’가 열린다. 5·18을 기념하는 문화공연으로 노래공연·퀴즈 이벤트 등이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기존에 진행됐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인 ‘도민 난장’(도민어울림), ‘518남도울림-도민 대행진’ 등은 진행되지 않는다.

온라인을 이용한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5월 25일에는 5·18민주화운동에 관심이 있는 전남의 청년·청소년들이 전남도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한 영상이 ‘다크투어’ 형식으로 만들어져 온라인상으로 공개된다.

이정석 전남5·18행사위 집행위원장은 “올해 기념행사를 통해 전남에서도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41주년을 맞아 5·18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