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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국내외서 흥행몰이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기록’
유럽선 하루만에 3000대 ‘완판’
2021년 03월 02일(화) 01:00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하며 국내 출시된 모든 완성차 모델의 기록을 뛰어 넘었고,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아이오닉 5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데다, 추후 기아도 첫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의 테슬라가 독주해 온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역시 주목된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은 지난 25일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출시된 모든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차 모델 중에서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7294대)이 최다였고, 현대차그룹을 통틀어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아의 4세대 카니발(2만3006대)이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 기록은 첫 전용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계약 대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사전계약이 2만3000대를 뛰어 넘으면서 올해 연간 판매 목표 2만6500대 판매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된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 5700만∼5750만원이다.

‘아이오닉 5’ 내부 이미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최대 300만원의 개별소비세 혜택과 정부와 지자체 구매보조금을 반영하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만 충전해도 100㎞를 달릴 수 있다. 공간 활용도와 주행 시 안전·편의성도 높다는 점에서 기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오닉 5의 인기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먹혔다. 현대차 유럽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해당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리며 하루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유럽의 경우 계약금 1000유로(한화 약 136만원)를 받고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구매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계약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흥행 성공에 따라 추후 공개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CV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 5에 이어 오는 7월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기아의 CV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 2019년 4.2%에서 지난해 11.7%로 증가했으며, 올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는 1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