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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K리그 개막전 ‘아쉬운 패배’ … 전남, 사무엘 ‘히트 예감’
‘리그1’ 광주, 수원삼성에 0-1
선수들 조화 속 펠리페 공백 실감
‘리그2’ 전남, 충남아산과 0-0
사무엘 활발한 공격 속 골대 불운
2021년 03월 01일(월) 19:20
광주FC의 엄원상이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K리그1 2021시즌 개막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아쉬운 패배로 2021시즌을 열었다.

광주는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K리그1 2021 개막전을 치렀다.

골키퍼 윤보상을 중심으로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았지만, 후반 5분 김건희에게 실점하면서 0-1로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첫 경기를 지휘한 김호영 감독은 김주공을 원톱으로 해 엄원상-김종우-이찬동-송승민으로 2선을 구축했다. 그리고 김원식 3선, 이민기-한희훈-이한도-여봉훈을 포백에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광주로 돌아온 이찬동, 송승민, 윤보상이 나란히 출격하면서 ‘복귀전’에 나섰다.

적지에서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인 광주. 수원의 거센 압박 속 윤보상이 전반전 가장 바쁘게 움직였다.

광주가 전반 36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여봉훈이 우측에서 길게 띄워준 공을 김종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수원 고승범의 매서운 프리킥에 가슴을 쓸어내린 광주가 1분 뒤 윤보상의 슈퍼세이브로 김태환의 헤더를 막았다. 하지만 이어진 수원의 공격에서 김건희의 슈팅이 수비수 이한도를 맞고 굴절되면서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후반 12분 김호영 감독이 ‘루키’ 엄지성을 투입해 엄원상과의 스피드로 수원의 벽을 뚫으려고 했다.

광주가 엄원상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단 2개의 슈팅만 기록하며 펠리페의 부재를 실감한 광주는 아쉬운 패배를 남겼다.

김호영 감독은 “파워와 스피드 모두를 보유한 펠리페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보니 국내 선수로 라인업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새로온 선수들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슈팅을 많이 허용한 부분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첫 경기를 평가했다.

한편 지난 27일 안방에서 2021시즌의 막을 연 전남드래곤즈는 충남아산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주장’ 이종호와 사무엘을 투톱으로 해 공세를 펼쳤다. 김현욱, 장성재, 올렉, 이후권으로 허리를 받치고, 황기욱, 고태원, 박찬용, 김영욱이 새로 가세한 골키퍼 김다솔과 수비진영을 구축했다.

전반 2분 김현욱이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초반 상대의 공세에 시달리던 전남이 사무엘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4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사무엘이 3명의 수비수를 몰고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사무엘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골대를 비켜났다. 사무엘은 전반 38분에는 터닝슛을 시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무엘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탄력 있는 질주로 오른쪽 측면을 뚫은 사무엘은 이종호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공을 넘겨받은 사무엘이 오른쪽을 파고들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다시 한번 경기장에는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전남은 후반 막판에도 부지런히 상대 골대를 두드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남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지만, 사무엘이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