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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코로나 직격탄’…69만명 줄었다
지난해 10만189명 이용…전국 15곳 중 감소율 최대
운항편수·화물량도 ‘급감’…5079편·5283t 줄어
국내선 많은 광주공항 15만명↓…여수공항 5514명↑
2021년 01월 21일(목) 00:30
무안국제공항의 지난해 여객은 69만명 줄었으며, 그 감소율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에서도 가장 컸다. 무안공항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전국 15개 공항 중에서 여객감소율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무안공항은 지난 한 해 여객수가 무려 69만여명 감소하며 사실상 ‘개점휴업’을 면치 못했다. 반면 국내선 이용객이 많은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여행수요 감소로 인한 충격이 덜했다.

20일 한국항공협회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15개 공항의 여객 수는 3967만1379명으로, 1년 전보다 68.1% 급감했다. 전년(1억2428만6883명)에 비해 무려 8462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무안공항 여객은 10만189명으로, 전년 78만8498명보다 87.3%(-68만8309명)나 급감했으며, 운항 편수도 5892편에서 813편으로 86.2%(-5079편) 줄어들었다. 화물량 역시 전년보다 84.7%(-5283t) 감소한 953t에 그쳤다.

무안공항의 여객감소율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에서도 가장 컸다. 이어 사천공항이 9만4700여명 감소하며 87.3% 감소율을 나타냈고, 인천국제공항은 5886만명 줄어 감소율 83.1%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구(-72.8%), 김해(-68.4%), 원주(-66.6%), 군산(-64.4%), 청주(-42.6%), 김포(-39.5%), 제주(-37.1%), 포항(-30.8%), 울산(-29.7%) 등 순이었다.

무안공항은 상하이와 기타큐슈, 타이베이, 방콕, 다낭 등 10여개 국제선 노선이 잇달아 신규 취항하면서 여객수가 2017년 15만6379명→2018년 32만4528명→2019년 78만8498명 등 꾸준히 증가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제선 비중이 많았던 탓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 역시 컸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대다수 국내 공항이 30%를 웃도는 여객 감소율을 보였지만,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공항 여객은 86만5642명으로, 전년(102만명)보다 14.9%(-15만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6년(80만5854명) 이후 4년 만에 여객 수가 최저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감소율(-68.1%)과는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전년보다 여객이 늘어난 곳은 여수공항과 양양공항 뿐이다. 지난해 여수공항의 여객은 총 32만8157명으로, 전년 32만2643명보다 1.7%(5514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객 등 여수공항 여객 수요가 늘어났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 및 증편이 이뤄졌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해 광주 노선을 취항한 양양공항의 경우 2019년 여객 4만3519명에서 지난해 12만6219명으로, 무려 3배(190.0%·8만2700명)가량 뛰었다. 광주~양양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만5973명으로, 제주(6만8816명)와 김해(2만233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편 코로로19로 해외여행을 비롯한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광주지역 해외여행·국내여행·일반여행업의 폐업신고는 32건, 휴업신고는 5건으로 총 37개 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