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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시리즈, 매출 쾌속 질주
기아차 K3·K5·K7·K9
국내 시장 3년 연속 최다 판매
지난해 15만6866대 ‘신기록’
K5 3세대 모델 큰 인기
8만4550대…전년비 두배 매출
2021년 01월 05일(화) 00:00
K5
기아자동차의 세단 브랜드 K 시리즈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9년 준대형 세단인 K7을 처음 선보인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의 K 시리즈의 올해 전체 판매량은 15만68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019년) 연간 판매량 15만772대를 넘어서면서 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3세대 K5가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면서 사상 처음 16만대 판매 돌파도 예상됐지만, 아쉽게도 16만대 돌파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기아차의 K 시리즈는 2009년 K7을 시작으로 2010년 중형 세단 K5, 2012년 준중형 세단 K3와 대형 세단 K9이 차례로 출시되면서 현재의 라인업을 갖췄다.

K 시리즈는 첫 출시 이래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145만7271대가 판매되면서 기아차의 주력 라인업 자리를 꿰찼다. 첫 출시 이듬해인 2010년에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겼고, 모든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갖춰진 2013년에는 14만4645대라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2017년 11만대로 주춤했던 K 시리즈는 2018년 다시 14만대를 넘은 뒤 연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K 시리즈 인기에는 중형 세단 모델인 K5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K5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8만4550대로, K3 2만3437대와 K7 4만1048대, K9 7831대 등 다른 K 시리즈에 비해 판매량이 월등히 많았다.

특히 K3(-47.20%)와 K7(-26.49%), K9(-28.01%) 등 다른 모델의 작년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를 면치 못한 상황에서 K5는 오히려 113.14%나 증가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팔리면서 K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가량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이는 2019년 12월 출시된 3세대 K5의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3세대 K5는 2015년 7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로, 기존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강렬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3세대 K5는 영업일 기준 사흘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하며 종전 ‘올 뉴 카니발’이 16일 만에 세웠던 사전계약 1만대 달성 기록을 13일이나 단축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0 올해의 차’ 대상과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