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위중환자 병상 22개 중 6개 남았다
경증 병상은 517개 중 320개 남아
수도권은 병상 부족 현실화
수도권은 병상 부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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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코로나 19 병상 부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위중 환자를 치료할 대학병원 병상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중증·경증환자를 치료할 광주와 전남지역 잔여 병상은 300개를 웃돌아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에는 모두 7개의 감염병 전담 병원과 호남권 생활치료센터 1개가 지정돼 있다. 지역 7개 감염병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나주 한전KPS인재개발원)가 확보한 병상은 각각 433개, 84개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체 517개 병상 가운데 197개가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320개다. 병상 가동률은 38% 수준이다.
7개 감염병 전담 병원은 위중, 중증, 경증으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전남대병원(7병상), 조선대병원(10), 화순전대병원(5) 등 대학병원 3곳은 위중 환자를 수용해 치료한다. 전체 22개 병상 가운데 16개가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6개다.
중증 환자를 돌보는 빛고을전대병원(81)의 경우 55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26개가 있다.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순천의료원(129), 강진의료원(92), 목포시의료원(109) 등 3개의 지역 공공병원의 확보 병상은 330개로 이 가운데 90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240개다.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를 돌보는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84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36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 48개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위중 환자를 돌볼 대학병원 잔여 병상이 6개로 빠듯하지만, 중증 또는 경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중증·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상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는 것은 전남의 공공병원 공로가 크다. 도립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더해 목포시의료원의 경우 재정적자가 쌓이면서 한때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으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광주·전남과 달리 수도권 상황은 악화일로다.60대 이상 고령층 감염과 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병상 확보는 더뎌 수도권의 병상 부족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하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바닥 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모두 299명이다. 병원 입원 대기자가 81명이고, 나머지 21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병상이 비어야 입소할 수 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확진 이후 1일 이상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19 환자는 현재 368명에 이른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에는 모두 7개의 감염병 전담 병원과 호남권 생활치료센터 1개가 지정돼 있다. 지역 7개 감염병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나주 한전KPS인재개발원)가 확보한 병상은 각각 433개, 84개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체 517개 병상 가운데 197개가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320개다. 병상 가동률은 38% 수준이다.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를 돌보는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84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36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 48개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위중 환자를 돌볼 대학병원 잔여 병상이 6개로 빠듯하지만, 중증 또는 경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중증·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상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는 것은 전남의 공공병원 공로가 크다. 도립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더해 목포시의료원의 경우 재정적자가 쌓이면서 한때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으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광주·전남과 달리 수도권 상황은 악화일로다.60대 이상 고령층 감염과 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병상 확보는 더뎌 수도권의 병상 부족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하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바닥 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모두 299명이다. 병원 입원 대기자가 81명이고, 나머지 21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병상이 비어야 입소할 수 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확진 이후 1일 이상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19 환자는 현재 368명에 이른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