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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지긋지긋한 발바닥 통증
[건강 바로 알기-족저근막염]
6~8주 스트레칭으로 대부분 호전
무리한 발 사용 근육 염증이 원인
운동선수·임산부 등 자주 발생
2020년 12월 14일(월) 00:00
광주기독병원 장영재 진료과장이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항상 불쾌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찾아온다면 특히나 괴롭다. 족저근막염이 그렇다. 아침 첫발을 내딛는 순간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발바닥 안쪽부터 발가락 끝까지 퍼지기도 하고, 뒤꿈치 가까이에 발생하기도 한다. 걷다 보면 통증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오래 걸으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걸으면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무리한 사용이 원인=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안쪽부터 발가락까지 뻗어있는 두꺼운 섬유로 된 구조물로, 다섯 개의 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구조물은 발바닥에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펀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발을 팽팽하게 고정시켜 주기도 한다. 족저근막이 없다면, 우리는 걷거나 뛰지도 못한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다. 마라톤이나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특이점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한 사람에게도 발병한다는 것인데, 평소에 충분히 자극을 받지 않아 구축되어 있는 족저근막에 충격이 발생하면 쉽게 손상이 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한 임산부, 아이를 안고 있어야 하는 어머니, 이외 평발이나 아킬레스건의 짧아짐, 후족부의 변형 등 해부학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일은 ‘원인 제거 하기’이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지 않기, 불편한 신발 피하기, 체중 관리하기 등이 있겠다. 그 다음은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종아리를 늘리는 것이 포인트다. 자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벽을 보고 선다. 둘째, 아픈 발을 뒤로 빼고 발뒤꿈치까지 바닥에 꼭 붙인다. 셋째, 반대쪽 다리는 가볍게 구부린다. 넷째, 아픈 발의 종아리가 늘어나도록 스트레칭을 한다. 이렇게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초기 족저근막염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추가적으로 골프공이나 원통을 발바닥 중앙에 놓고 체중을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시행할 수도 있다.

족저근막염은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6~8주 내에 호전 될 수 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난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나 운동량이 부족한 환자는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발 주변 근육들이 굳어있어 스트레칭 효과가 낮다. 족저근막 자체도 자가 치유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자가적인 치료로도 쉽게 증상의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체외 충격파 치료(ESWT)나 주사 치료를 통해 구축된 근육들을 구분하고, 기저 원인들을 해결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 해결과 재발을 방지하는 옳은 치료 방법이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