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글로벌 ‘증설’ 나서는 효성 스판덱스 세계1위 사수한다
조현준 회장, 브라질 공장 증설…생산 능력 2만2000t 달해
2020년 12월 02일(수) 21:05
효성 조현준<사진> 회장이 터키에 이어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하며 세계 1위 스판덱스 초격차 확대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 400억원(약 3600만 달러)을 투자해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규모를 1만t 증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산타 카타리나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의 2배 가량인 총 2만2000t으로 늘어난다.

이번 증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남미 의류시장에서 홈웨어, 애슬레저 등 편안한 의류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축성있는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시장은 스판덱스 수입 관세가 18%에 이르는 등 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율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기반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또 브라질은 남미의 다른 12개국 가운데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바다와 접한 면도 있어 인근지역 수출에도 유리하다.

이번 증설로 효성티앤씨는 미주지역에서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11년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미주지역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현재 브라질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위기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600억원을 투자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결정했으며,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생산기지 및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 생산기지를 갖추는 등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해 독보적인 글로벌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