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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원장의 톡톡 창업이야기] 벤치마킹 통한 생존창업 필요한 때
2020년 11월 25일(수) 07:30
주춤해가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하루 수백 명 대로 접어들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힘든 상황 속에서 고전하며 버텨오던 소상공인들과 예비창업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대체 코로나19의 끝은 언제쯤일까? 이번 상황이 초기 보다 더욱 두려운 이유는 감염경로의 모호성이 확대돼 추적검사가 쉽지 않아져서 빠른 확산속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돼 다시 소상공인들에게는 치명적인 비대면 영업환경이 조성됐지만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한 막대한 재원 마련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막연한 두려움에 한몫을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내외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들의 개발소식이지만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대대적인 접종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내년 말쯤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니 소상공인들과 예비창업자들도 이런 흐름을 영업전략과 창업전략에 반영해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기존 소상공인들은 지난 1년간의 비대면 영업환경 속에서 완벽하게 적응을 해서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과 운영전략이 재정비된 그룹도 있고 비대면 상황에서 오히려 매출이 올라가는 업종을 창업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그룹도 있지만 대개의 소상공인들은 위기상황을 돌파하려는 다양한 시도는 했으나 여전히 고전중인 상황에서 그저 이 힘든 코로나19 상황이 해제되기만 기다리며 낮은 수익이나 적자상황을 참아내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의 지속과 재확산은 비대면형 창업아이템을 선택한 일부 예비창업자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려스럽고 두려운 악재임이 분명하다.

투자형 창업을 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시점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로 미루면 그만이겠지만 문제는 생계형 창업을 해야 하는 다수의 예비창업자들은 이런 상황이 길어져 창업을 계속 미루게 되면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를 계속 들어가기에 결국 줄어든 창업자금을 가지고 창업을 해야 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이미 그런 상황이어서 내키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창업에 나서는 예비창업자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창업은 생존창업 방식을 권하고 싶다. 커다란 성공을 위한 창업전략 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생존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자신의 창업자금 규모를 감안해 매장의 규모나 예비 후보 창업아이템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정리한 이후에 자신이 입점하고 싶은 상권과 입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상권들을 다양하게 돌아다니면서 여전히 장사가 잘 되는 업종들은 무엇인지, 장사가 잘 되는 이유가 단지 해당 사업장의 업주 개인만의 인맥이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업종의 특성 때문인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업종의 경쟁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업주 개인의 역량만으로 성공한 점포에 대한 벤치마킹의 의미는 그리 크진 않다. 지금은 업종 중심의 벤치마킹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벤치마킹 시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창업한 점포들에 대한 벤치마킹이 더욱 중요하다. 비대면 상황 하에서 창업해 비교적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점포들을 분석해 업종 중심으로 벤치마킹을 하다보면 비대면 시대에서의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한국지역산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