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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백신 ‘마스크’, 대규모 집단감염 막았다
4일 등교 중학생·3인실 입원 확진자 접촉 1300여명 모두 음성
광주시 “마스크 쓰기·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막아”
2020년 10월 26일(월) 00:30
지난 23일 코로나19 전수 조사가 이뤄졌던 광주의 북구 한 병원. /연합뉴스
광주에서 코로나19확진자 발생으로 중학교와 병원 관계자 1300여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지만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기 때문이다.

중학교를 4일 동안 등교한 확진 학생은 친구와 선생님 등 628명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냈고, 3인 병실에 9일간 입원했던 확진 환자도 마찬가지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 대규모 확산을 막아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장성의 요양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된 전남 179번(광주 주민)과 접촉한 4명(광주 505∼506, 508∼509)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 505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광주 북구에 있는 광주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가족인 506번도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5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환자 37명, 의료진 412명, 외래환자 등 706명을 검사했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505번과 접촉한 509번 확진자가 다니는 광산구 월봉중학교에서도 학생 544명, 교직원 84명 등 628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오는 30일까지 모든 학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월봉중학교에 다니는 509번 중학생은 4일 연속 등교했지만, 단 한명의 감염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학생이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 그리고 하교 이후에도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05번 확진자는 광주병원에서 무려 9일동안 3인실에 입원했는데도,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706명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방역 관계자는 “자가격리자 중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대규모 확산은 막아냈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역대급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특히 학교측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돋보이는 사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