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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없는 지자체, 신안 섬 분양받는다
‘특별한 섬’ 프로젝트 추진
관광마케팅 효과 등 기대
2020년 10월 20일(화) 01:00
신안군은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시와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를 ‘평택시의 섬’으로 선포,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김해시의 섬’ 하의도, ‘평택시의 섬’ 가거도, ‘하남시의 섬’ 도초도….

국내 유일의 섬으로만 구성된 지자체인 신안군이 섬이 없는 육지 지자체에 섬을 하나씩 분양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4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군이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 중 섬이 없는 도시에 신안의 섬들을 나눠(?)주고 있다.

김해시의 섬, 평택시의 섬 등 섬 하나를 해당 자치단체의 섬으로 선포하는 ‘특별한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섬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명예행정구역의 섬이 생기고, 신안군은 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결연 지자체 도시민들의 애정어린 섬 방문으로 이어저 관광마케팅 효과도 점쳐진다.

신안군은 지난 17일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평택의 섬’ 선포 1주년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평택시의 유명한 ‘슈퍼오닝 쌀’의 쌀눈 모양을 본 떠 상징조형물을 제작, 여객선을 타고 내리는 관문에 설치해 자매도시 평택시를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과 평택시는 지난해 11월 5일 행정·관광·문화·예술·교육·체육 등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자매결연을 했다.

신안군은 지난 14일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물 제막행사를 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9월 김해시와 더불어 잘 사는 영·호남을 만들어 가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은 하의도·가거도에 이어, 도초도를 ‘하남시의 섬’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선포식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섬을 방문하면 교통비, 숙박비, 식대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섬이 없는 자매도시에 아름다운 섬을 공유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특별한 섬’ 프로젝트 등 자매도시 간 섬 문화 및 우수시책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바다위 정원 1004섬 신안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