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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에서는 ‘종이 호랑이’ … KIA 잠실 승률 0.143
산발 6안타, 가뇽 1회 5실점, 0-9 영봉패
올시즌 잠실 전적 3승11패, LG엔 4승9패
2020년 10월 16일(금) 22:10
16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KIA 최원준. 이날 유일하게 KIA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잠실에서 또 ‘종이 호랑이’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다.

KIA 선발 가뇽이 1회부터 5실점을 하면서 흔들렸고 타선은 산발 6안타로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1회초 최원준이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갔지만 김선빈, 터커, 최형우가 아웃카운트만 올렸다.

1회말 시작과 함께 가뇽이 폭격을 당했다.

1회말 홍창기-오지환-이형종에게 3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실점만 올라갔다.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와 김민성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0-3, 폭투로 추가 실점을 한 가뇽은 양석환의 적시타에 경기 시작과 함께 5점을 주면서 진땀을 흘렸다.

1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진 가뇽은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버텨줬지만 단 한 점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2회 2사에서 유민상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갔지만, 한승택이 초구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찬호의 투수 땅볼로 시작된 3회 최원준의 좌전안타 뒤 김선빈이 삼진, 터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는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삼진 뒤 김태진의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5회에도 유민상과 한승택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돌았고 박찬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속 삼자범퇴가 기록됐다.

최원준부터 나온 6회는 6개의 공으로 끝났다. 최원준이 초구 땅볼, 최정용이 4구째 헛스윙 삼진, 터커가 초구에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켈리는 89개의 공으로 6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채운 뒤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투수가 교체된 7회 처음 KIA가 기회 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하지만 LG 김현수가 김태진의 까다로운 파울타구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끊었다.

이어 유민상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 분위기가 차게 식었다.

그리고 0-5에서 맞은 7회말 수비에서 KIA가 속절없이 뭇매를 맞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6회 KIA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왔던 양승철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6회 볼넷 하나는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던 양승철,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종의 유격수 플라이로 1사 1루,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0-6이 됐다. 채은성 김민성의 연속 안타와 폭투까지 이어졌지만,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양석환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8, 이천웅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주자 김용의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KIA가 두 손을 들었다.

8, 9회 최원준과 황대인이 안타는 추가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KIA는 오랜만에 마주한 서울팬들에게 0-9 영봉패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은 4승 9패가 됐다. 잠실 전적은 2승 12패, 승률은 0.143이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