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를 찾아라…‘성범스쿨’ 열공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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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수를 찾아라…‘성범스쿨’ 열공 모드
외야수를 찾아라…‘성범스쿨’ 열공 모드
후배 김민규·박재현 집중 지도…강견 송구 비결 전수
외야 수비 노하우와 팀 경험 공유하며 시즌 준비 박차
2026년 02월 13일(금) 21:20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나성범이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김민규(왼쪽)와 박재현에게 송구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성범스쿨’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의 2026시즌 구상에서 고민 지점은 우익수다. 최형우의 이적에 따라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의 타력을 극대화하는 게 이범호 감독의 생각. 하지만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 때가 고민이다.

확실하게 우익수 역할을 해 줄 선수가 떠오르지 않으면서 KIA는 외야 퍼즐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성범이 사령탑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후배들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18년 차 차이가 나는 ‘루키’ 김민규와 2년 차 박재현이 ‘성범스쿨’의 주요 학생이다.

나성범은 외야 수비 훈련 시간이면 후배들을 붙잡고 노하우를 알려주고, 응원도 보내고 있다.

프로 첫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김민규에게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시간이다. 강견 외야수로 꼽히는 김민규는 “내야수가 받기 편한 송구를 해야 한다”는 나성범의 조언에 깨달음을 얻었다.

단순히 공을 잡고 던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자를 잡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나성범은 연세대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을 할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송구 훈련을 보던 전상현이 “투수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깜짝 놀랄 정도로 여전한 어깨를 자랑한다.

나성범은 “송구 의욕이 앞서서 이상하게 던지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민규가 어깨가 정말 좋은 선수인데 나랑 같았다. 나도 신인 때 무턱대고 강하게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공을 받는 내야수, 포수도 잡기 어렵다 그런 소리를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잡는 사람이 편안하게 잡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강하게) 잘 던져도 정확하지 않으면 세이프가 될 수 있다. 경험 하다 보니까 잡는 사람이 편하게 잡는 게 조금 늦더라도 아웃 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는 그는 팀의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다.

나성범은 “내가 엄청 잘하는 외야수는 아니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게 있다. 송구 같은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민규, 재현이 등 어린 선수들이 물어보면 답변해 준다”며 “배워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다 보니 계속 야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 몇 년간 쭉해야 하는 후배들이니까 알려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다 정답은 아니지만 경험하면서 안 부분들이다. 이렇게 내가 하면 차례대로 문화가 돼서 민규, 재현이, 승연이 등 어린 후배들이 고참이 됐을 때 또 알려줄 수 있고 그게 전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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