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성지’ 고창에 전봉준장군 동상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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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성지’ 고창에 전봉준장군 동상 세우자”
군민 모금운동 본격화…농협·공음면 이장단 기금 기탁
2020년 10월 07일(수) 00:00
고창군 공음면 이장단협의회가 6일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동학혁명의 성지’ 고창에 전봉준장군의 동상을 건립하기 위한 군민 성금 모금운동이 본격화 됐다. 고창지역 농협들의 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공음면 이장들이 가세했다.

6일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에 따르면 공음면 이장단협의회(협의회장 정경열)가 이날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공음면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인 무장기포지(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가 있는 동학농민혁명 성지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동상 건립을 위한 성금 1호로 고창지역 농협들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참여 농협은 NH농협 고창군지부(지부장 진기영), 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 선운산농협(조합장 김기육), 해리농협(조합장 김갑성), 대성농협(조합장 김민성), 흥덕농협(조합장 백영종), 고창부안축협조합(조합장 김사중) 등이다.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는 최근 기부금 모금등록을 마치고 성금을 모금 중이다. 기간은 내년 9월15일까지다.

건립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동상 디자인, 설치 수량, 설치 위치 등을 결정해 2022년에 전봉준장군 탄생 제166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동상 제막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다. 이곳에서‘무장포고문’을 선포하면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봉준 장군 관련 시설물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고창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전봉준 장군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동학농민 성지 의향 고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족회,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진윤식 동상 건립위원장은 “동상 건립을 계기로 일제의 침탈과 봉건 지배에 맞서 싸운 전봉준 장군의 얼을 기리고 민족, 인권운동의 효시인 동학농민운동의 시대적 의미를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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