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성·장흥 인구유출 심각…지난해 1500명
20년만에 인구 32% 감소
![]()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고흥·보성·장흥지역을 아우르는 득량만(得粮灣)권에서 지난해 1500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00년 이후 득량만권 인구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득량만권에서는 고흥 114명, 보성 933명, 장흥 457명 등 총 1504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20년 전(-4703명) 순유출 인구에 비해 68%(3200명) 정도 축소된 규모다. 지난 2000년 고흥에서는 1204명, 보성 1502명, 장흥 1997명이 순유출했다.
3개 군 인구는 20년 만에 32% 줄었다.
고흥은 2000년 10만1000명에서 2019년 말 6만5000명으로 35.7%(3만6000명) 감소했다. 보성은 6만1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32.5%, 장흥은 5만3000명에서 3만9000명으로 27.8% 격감했다.
같은 기간 전남 도내 인구가 213만1000명에서 186만9000명으로 12.3%에 준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20년 새 고흥 3만4000명(-49.2%), 보성 1만8000명(-44.3%), 장흥 1만4000명(-37.5%) 등 절반 가까이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고흥은 10명 중 4명 꼴인 39.8%에 달했으며 보성 37.3%, 장흥 33.0%로 30%를 크게 웃돌았다. 전국 노인 인구 비율은 15.5%다.
고령화 영향으로 1인 가구 비율도 높아져 고흥(38.6%), 보성(38.4%), 장흥(37.2%) 모두 10가구 중 4가구 가까이가 홀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전과 비교해 농가 수도 고흥은 6394가구(-35.5%), 보성 3940가구(-36.5%), 장흥은 4988가구(-50.9%)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 보성사무소 관계자는 “인구 감소나 노인 인구 증가 등은 농어촌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도 단위 통계가 아닌 특정 지자체만의 통계라는 점에서 향후 대책 수립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00년 이후 득량만권 인구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득량만권에서는 고흥 114명, 보성 933명, 장흥 457명 등 총 1504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20년 전(-4703명) 순유출 인구에 비해 68%(3200명) 정도 축소된 규모다. 지난 2000년 고흥에서는 1204명, 보성 1502명, 장흥 1997명이 순유출했다.
![]()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고흥은 2000년 10만1000명에서 2019년 말 6만5000명으로 35.7%(3만6000명) 감소했다. 보성은 6만1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32.5%, 장흥은 5만3000명에서 3만9000명으로 27.8% 격감했다.
같은 기간 전남 도내 인구가 213만1000명에서 186만9000명으로 12.3%에 준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20년 새 고흥 3만4000명(-49.2%), 보성 1만8000명(-44.3%), 장흥 1만4000명(-37.5%) 등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1인 가구 비율도 높아져 고흥(38.6%), 보성(38.4%), 장흥(37.2%) 모두 10가구 중 4가구 가까이가 홀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전과 비교해 농가 수도 고흥은 6394가구(-35.5%), 보성 3940가구(-36.5%), 장흥은 4988가구(-50.9%)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 보성사무소 관계자는 “인구 감소나 노인 인구 증가 등은 농어촌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도 단위 통계가 아닌 특정 지자체만의 통계라는 점에서 향후 대책 수립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