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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의회 “군공항 이전 후보지 즉각 철회하라”
“뜬금없는 후보지 거론 군민 우롱”
2020년 09월 17일(목) 00:00
고흥군과 고흥군의회는 16일 국방부의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검토에 대해 고흥의 미래를 죽이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고흥군과 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흥만 간척지는 고흥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나가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드론특화지식산업센터, 드론특화 산업단지가 추진 중이다. 간척지 바로 옆에는 고흥지역 최초의 리조트와 대규모 관광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고흥만간척지 일대는 고흥의 비전을 견인하고 고흥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공항이 들어서면 현재 진행 중인 고흥만 간척지 주요사업들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고흥의 미래가 없어지고, 510만평의 대규모 농경지가 일시에 사라져 농민들의 삶의 터전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흥군과 고흥군의회는 날벼락같은 군공항 고흥 이전 검토 소식에 크게 분노하며, 느닷없이 군공항 유력후보지로 거론하는 것은 고흥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후보지로 고흥군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고흥지역 모든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6만5000군민과 전국의 70만 고흥출신 향우들이 총궐기해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청정 고흥에 소음피해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군 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고흥군 이전 검토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전 군민과 함께 총력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