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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재가동’ 전상현 10세이브 … 롯데와 1.5경기 차
4-3승리로 7이닝 2실점 가뇽 8승 수확
김민식 697일 만에 홈런, 최형우 2타점
2020년 09월 03일(목) 21:52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전상현<사진>이 세이브 행진을 재개하면서 롯데 자이언츠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안방 마님’ 김민식은 697일 만의 홈런과 값진 도루 저지로 승리를 합작했다.

KIA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전상현이 돌아와 1점 차의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6위 KIA는 7위 롯데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최형우가 타선에서 ‘해결사’로 역할을 해줬다.

2사에서 맞은 1회초 첫타석에서 최형우가 롯데 선발 노경은의 5구째 146km 직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보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포수 김민식이 1사에서 2구째 노경은의 142㎞ 직구를 받아쳐 우월솔로포를 장식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 2018년 10월 7일 두산전 이후 2년 만에 기록된 홈런이었다.

3회에도 KIA의 득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원준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2루. 최형우가 이번에는 초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 유민상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KIA는 4-0으로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3회를 끝으로 KIA의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긴장감 넘치는 리드를 이어갔다.

4회 가뇽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가뇽이 이어진 전준우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이대호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는 만들어냈지만, 마차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폭투로 마차도가 2루로 움직이면서 2사 2·3루, 한동희의 좌중간 안타로 한번에 2점을 내줬다.

4회 2실점은 했지만 이후 가뇽이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줬다.

8회 ‘아기호랑이’ 정해영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이병규를 삼진으로 처리한 정해영이 정훈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손아섭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정해영이 1실점을 했다.

1점 차 위기 상황에서 포수 김민식이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줬다.

전준우의 대주자로 들어간 김동한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2루심이 양팔을 뻗어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공을 잡은 2루수의 홍종표의 어필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그리고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면서 KIA가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9회 마무리 전상현이 출격했다.

전상현이 이대호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었지만 연달아 볼 3개를 던지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전상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이대호를 잡아낸 뒤 마차도와의 4구 승부 끝에 다시 플라이 타구를 이끌었다. 2루수 홍종표가 끝까지 쫓아가 파울 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며 투 아웃을 만들었다.

한동희와의 승부에서는 공 3개만 필요했다. 공 3개를 그대로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면서 전상현이 1점의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0세이브. 이와 함께 가뇽의 8승도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