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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소나기·태풍 ‘복병’ 예측불허 일정에 컨디션 관리 ‘난항’
2020년 08월 31일(월) 00:00
KIA 선수들이 30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날씨, 힘겨운 일정이다.

KIA 타이거즈의 순위 싸움에 복병이 생겼다. 바로 예측불허 날씨다.

지난 18일부터 프로야구는 2연전 일정을 시작했다. 무더위 속 이동거리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KIA의 피로도가 쌓였다.

여기에 날씨까지 KIA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9일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언빌리버블’을 외쳤다.

날씨에 대한 질문에 “믿을 수 없다”며 윌리엄스 감독이 웃음을 보였다.

이날 KIA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에 훈련을 다 소화하지는 못했다.

깜짝 폭우에 ‘언빌리버블’을 이야기한 윌리엄스 감독은 “태풍이 언제 오는지 아느냐? 우리 부산 갈 때 맞춰서 온다. 더블헤더할 때 온다. 완벽하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오는 9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이어 3·4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4일에는 앞선 우천 취소 경기 일정까지 더해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하필 KIA의 원정 일정에 맞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지역을 지날 전망이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괜찮다. 언젠가는 경기할 것이다”고 웃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힘겨운 2연전 일정에 이어지는 부상 그리고 예상할 수 없는 날씨까지 윌리엄스 감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쌓여가면서 순위 싸움을 위한 계산이 복잡해졌다.

한편 KIA는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폭염 경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2시부터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첫 더블헤더를 치렀다.

KIA가 안방에서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2012년 9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8년 만이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