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전상현…빛 바랜 나지완 동점 스리런
9회 6실점 NC전 4-10 역전패
흔들리는 불펜, 충격의 4연패
흔들리는 불펜, 충격의 4연패
![]() 21일 NC와의 홈경기에서 KIA 나지완이 1-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동점 스리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뒷심 부족의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졌다.
KIA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9차전에서 4-10 역전패를 당했다. 8회말 나지완의 동점 스리런이 나왔지만 4-4에서 출격한 마무리 전상현이 5실점(1자책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의 허무한 패배에 선발 임기영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지난 9일 NC전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1회를 넘긴 뒤 2·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4회 2사에서 양의지에게 이날 경기의 첫 안타는 내줬지만 이원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도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한 임기영은 6회는 연속 탈삼진으로 시작했다. 최정원에게 두 번째 안타는 맞았지만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선발 데뷔전에 나선 NC 송명기도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의 호투를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투수전이 전개됐다.
KIA가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6회말 2사에서 나온 터커의 우월솔로포로 선취점이 기록됐다.
최형우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선발 대결에서는 KIA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나지완·유민상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7회초 임기영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등판을 종료했다.
임기영에 이어 등판한 김명찬이 삼진으로 원아웃을 만들었지만 노진혁의 좌중간 안타에 1사 1·3루가 됐다. 홍상삼이 투입됐지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임기영, 김명찬 그리고 자신의 실점이 나란히 올라갔다.
홍상삼이 8회에는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1-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8회말 나지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민-문경찬에 이어 임정호가 8회말 NC의 4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NC가 배재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2구째 승부 뒤 배재환이 고개를 숙였다. 나지완이 2구째 148㎞ 직구를 좌측 담장으로 넘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왔다.
KIA는 4-4로 맞선 9회초 바로 마무리 전상현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전상현이 첫 상대 알테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명기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 최정원의 스퀴즈 번트 때 직접 공을 잡은 전상현이 홈 악송구를 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1루수 포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전상현이 강판됐고, KIA는 9회초에만 무려 6실점을 하면서 충격의 4연패를 기록했다.
반 경기 차로 KIA 자리를 노리는 롯데도 이날 두산에 0-1로 지면서, 6위 자리는 지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9차전에서 4-10 역전패를 당했다. 8회말 나지완의 동점 스리런이 나왔지만 4-4에서 출격한 마무리 전상현이 5실점(1자책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의 허무한 패배에 선발 임기영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4회 2사에서 양의지에게 이날 경기의 첫 안타는 내줬지만 이원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도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한 임기영은 6회는 연속 탈삼진으로 시작했다. 최정원에게 두 번째 안타는 맞았지만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선발 데뷔전에 나선 NC 송명기도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의 호투를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투수전이 전개됐다.
최형우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선발 대결에서는 KIA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나지완·유민상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7회초 임기영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등판을 종료했다.
임기영에 이어 등판한 김명찬이 삼진으로 원아웃을 만들었지만 노진혁의 좌중간 안타에 1사 1·3루가 됐다. 홍상삼이 투입됐지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임기영, 김명찬 그리고 자신의 실점이 나란히 올라갔다.
홍상삼이 8회에는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1-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8회말 나지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민-문경찬에 이어 임정호가 8회말 NC의 4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NC가 배재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2구째 승부 뒤 배재환이 고개를 숙였다. 나지완이 2구째 148㎞ 직구를 좌측 담장으로 넘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왔다.
KIA는 4-4로 맞선 9회초 바로 마무리 전상현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전상현이 첫 상대 알테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명기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 최정원의 스퀴즈 번트 때 직접 공을 잡은 전상현이 홈 악송구를 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1루수 포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전상현이 강판됐고, KIA는 9회초에만 무려 6실점을 하면서 충격의 4연패를 기록했다.
반 경기 차로 KIA 자리를 노리는 롯데도 이날 두산에 0-1로 지면서, 6위 자리는 지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