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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용직 노동자에 더 가혹했다
호남통계청 발표 ‘7월 고용동향’
7월 광주·전남 일용근로직 취업자 한 달 새 4000명 급감
올 상반기 실업 30~50대에 집중 … 비임금근로자는 늘어
2020년 08월 13일(목) 00:00
지난달 광주·전남 일용근로직 취업자가 전달보다 4000명 급감하면서 1998년 월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후폭풍이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일용근로직 취업자는 광주 2만6000명·전남 3만8000명 등 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8%(1만2000명) 급감하고 전달보다는 4000명(5.9%) 줄어든 수치다.

지역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7월 7만6000명(광주 3만3000명·전남 4만3000명)에서 연말 8만1000명으로 뛰었고, 올해 1월 8만명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발 고용절벽은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게 작용했다.

임금을 받는 근로자 가운데 광주·전남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2만6000명 늘어난 80만7000명으로 집계됐지만, 임시근로자 일자리는 31만5000명에서 30만8000명으로 1년 새 7000명 줄어들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무려 1만명(광주 -3000명·전남 -7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광주 17만3000명·전남 38만명 등 5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이나 늘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실업은 30~50대에 집중됐다. 연령대별로 광주·전남지역 실업자 수는 15~29세의 경우 1만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30~59세 실업자는 3000명(광주 1000명·전남 2000명)이 늘었다. 60세 이상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00명 가량 늘었다.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늘었으나 비임금 근로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고용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취업자 수는 7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0.3%) 늘었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3000명(22.5%), 도소매·숙박음식업 1만1000명(7.3%)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건설업 6000명(-8.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00명(-1.2%)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수는 9000명(5.2%) 증가한 17만3000명으로, 이 중 자영업자는 2000명(1.6%), 무급가족 종사자는 6000명(30.1%)이 늘었다.

일하는 시간을 놓고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000명(3.6%)이 느는 데 그쳤지만, 정규직 성격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무려 3만4000명(-5.8%)이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38.3시간으로 2.4시간 감소했다.

전남 취업자는 98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5000명(1.5%) 증가, 농림어업 위주로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64.5%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제조업 1만6000명(16.9%), 농림어업 1만7000명(8.3%),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000명(1.4%)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만4000명(-4.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000명(-6.6%), 건설업에서 3000명(-3.0%) 줄었다.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00명(1.5%) 증가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3000명(-1.6%) 감소한 7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9시간으로 1년 전보다 1.6시간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