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검은머리물떼새 신안 섬에서 99쌍 번식
![]() 신안 압해도 인근 무인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 99쌍의 번식이 확인됐다. 휴식 중인 검은머리물떼새. <신안군 제공> |
신안 무인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 99쌍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종과 서식지 보전, 다양한 생물자원 발굴을 위해 최근 갯벌과 인접한 연안의 압해, 안좌, 지도 등 무인도서 150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압해도 인근 등 48개 섬에서 99쌍의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을 확인했다.
주요 서식지인 신안 압해도 인근 갯벌에는 가을·겨울철 비번식기에 검은머리물떼새 약 500여 개체 이상이 먹이활동을 하며 월동한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하며 국내에서는 국지적으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다. 해안가 바위 또는 갯벌에서 게, 굴, 조개 등을 먹으며 둥지는 바위 위 오목한 곳에 튼다. 보통 3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과거 서남해안에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한 새로 알려졌지만 1971년 인천 강화도에서 처음 번식이 확인된 이후 서해안의 작은 무인도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신안군은 신안 갯벌을 찾는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압해도 갯벌 주요 지점에 보호시설 200m를 설치했다.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담당은 “청정한 신안 갯벌은 유기물과 먹이원이 풍부해 종다양성이 높고 보전 가치와 생태계 우수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다양한 생물자원 보전과 안정적인 서식지 조성으로 신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5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종과 서식지 보전, 다양한 생물자원 발굴을 위해 최근 갯벌과 인접한 연안의 압해, 안좌, 지도 등 무인도서 150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압해도 인근 등 48개 섬에서 99쌍의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을 확인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하며 국내에서는 국지적으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다. 해안가 바위 또는 갯벌에서 게, 굴, 조개 등을 먹으며 둥지는 바위 위 오목한 곳에 튼다. 보통 3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과거 서남해안에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한 새로 알려졌지만 1971년 인천 강화도에서 처음 번식이 확인된 이후 서해안의 작은 무인도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신안군은 신안 갯벌을 찾는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압해도 갯벌 주요 지점에 보호시설 200m를 설치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