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간당 60㎜ 폭우…막바지 장맛비 피해 속출
주택·농경지·도로 침수 등
광주·전남 수백여건 신고
2020년 07월 30일(목) 19:42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30일, 광주시 서구 광천2교 부근 광주천에서 쇠백로 한마리가 불어난 물에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은 막바지 장맛비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폭우로 광주에선 14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각 시군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으며 전남도에는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때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선 지난 29일 오후 2시56분께 광주 남구 행암동 모 중학교 후문 인근 담벼락을 지탱하는 축대 일부(높이 10m·너비 40m)가 폭우에 무너져 내렸다. 서구·남구 일대에선 주택 16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북구 중흥동 일대의 주택·상가도 침수됐다. 북구 석곡동에서는 집 주변 석축 옹벽이 일부 붕괴됐다.

남구 주월동·북구 풍향동에서는 전봇대와 가로수 유실 피해도 5건이나 발생했다. 도로 84곳도 침수되고, 빗물이 역류했다. 배수 불량·하수구 역류 등 기타 피해 접수도 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남에서는 호우가 집중된 영광지역 피해가 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광에서는 주택 14동, 상가 등 건물 4동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영광 363㏊, 함평 15㏊ 등 378㏊의 논에는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수로 일부 붕괴 등으로 인한 빗물이 밀려들면서 벼가 침수되거나 바닥에 눕는 도복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 군서면 양계장에서는 쏟아진 장맛비에 병아리 3만수가 폐사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