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폭우…막바지 장맛비 피해 속출
주택·농경지·도로 침수 등
광주·전남 수백여건 신고
광주·전남 수백여건 신고
![]()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30일, 광주시 서구 광천2교 부근 광주천에서 쇠백로 한마리가 불어난 물에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은 막바지 장맛비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폭우로 광주에선 14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각 시군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으며 전남도에는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때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선 지난 29일 오후 2시56분께 광주 남구 행암동 모 중학교 후문 인근 담벼락을 지탱하는 축대 일부(높이 10m·너비 40m)가 폭우에 무너져 내렸다. 서구·남구 일대에선 주택 16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북구 중흥동 일대의 주택·상가도 침수됐다. 북구 석곡동에서는 집 주변 석축 옹벽이 일부 붕괴됐다.
남구 주월동·북구 풍향동에서는 전봇대와 가로수 유실 피해도 5건이나 발생했다. 도로 84곳도 침수되고, 빗물이 역류했다. 배수 불량·하수구 역류 등 기타 피해 접수도 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남에서는 호우가 집중된 영광지역 피해가 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광에서는 주택 14동, 상가 등 건물 4동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영광 363㏊, 함평 15㏊ 등 378㏊의 논에는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수로 일부 붕괴 등으로 인한 빗물이 밀려들면서 벼가 침수되거나 바닥에 눕는 도복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 군서면 양계장에서는 쏟아진 장맛비에 병아리 3만수가 폐사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30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폭우로 광주에선 14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각 시군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으며 전남도에는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때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남구 주월동·북구 풍향동에서는 전봇대와 가로수 유실 피해도 5건이나 발생했다. 도로 84곳도 침수되고, 빗물이 역류했다. 배수 불량·하수구 역류 등 기타 피해 접수도 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