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손목 밴드’ 차야 해수욕장 들어간다
전남 53곳 10일 일제히 개장
발열 체크·거리두기 시행
발열 체크·거리두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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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가 올여름 전남지역 해수욕장 문화를 바꿀 기세다.
전남지역 모든 해수욕장에서는 입장 전 발열 체크를 거쳐 ‘안심 손목 밴드’<사진>를 피서객에게 교부하고,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가 도입된다. 사람 뿐 아니라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parasol)도 2m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0일 무안지역 해수욕장 2곳을 제외한 도내 53개 전체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다.
무안 홀통·톱머리 해수욕장을 제외한 도내 53개 해수욕장이 코로나 19 비상 상황에서도 문을 열기로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19 때문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여행이 닫혀있어 국외로 빠져나갈 수 없는 시민들을 품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행된다.
입장 전 발열 체크와 2m 거리 준수·안심 손목 밴드 배부, 사전예약제 등이다.
입장 전 안전요원 또는 방역관계자가 피서객을 일일이 발열 체크 한다. 발열 증상이 없는 경우에 한 해 입장이 허용되며, 입장객에게는 유료 물놀이장 입장 표식과 유사한 손목밴드를 지급한다. 손목밴드에는 ‘해양수산부 안심 해수욕장, 개인 간 거리 2m 준수, 전남도 ○○ 시·군’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parasol)도 2m 이상 거리 두기를 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해수욕장에서도 비말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 두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전남 해수욕장 15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가 도입, 운영된다.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통한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예약제를 도입했다. 피서객이 사전에 예약시스템을 통해 해수욕장별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어 이용객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보성 율포,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송이도, 완도 신지 명사십리, 진도 가계·금갑, 신안 대광·백길·짱뚱이 해수욕장이 대상이다.
7일 현재, 성수기 주말인 오는 25일과 8월 1일 15개 해수욕장 예약률은 모두 50%를 웃돌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상태다. 25일 오전 기준 15개 해수욕장 예약 인원은 4580명, 8월 1일 오후 예약 인원은 모두 4779명이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안심 해수욕장 운영 협의를 거쳐 이들 해수욕장 수용인원을 곳에 따라 100~2000명으로 제한했다.
김평권 전남도 해양레저 팀장은 “국민께서 코로나 19 비상 상황이지만 여름 한 철 단 하루 정도는 자연 해수욕장에서 안심하고 쉬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54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고 피서객 120만명이 다녀갔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전남지역 모든 해수욕장에서는 입장 전 발열 체크를 거쳐 ‘안심 손목 밴드’<사진>를 피서객에게 교부하고,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가 도입된다. 사람 뿐 아니라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parasol)도 2m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무안 홀통·톱머리 해수욕장을 제외한 도내 53개 해수욕장이 코로나 19 비상 상황에서도 문을 열기로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19 때문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여행이 닫혀있어 국외로 빠져나갈 수 없는 시민들을 품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행된다.
입장 전 발열 체크와 2m 거리 준수·안심 손목 밴드 배부, 사전예약제 등이다.
전남 해수욕장 15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가 도입, 운영된다.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통한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예약제를 도입했다. 피서객이 사전에 예약시스템을 통해 해수욕장별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어 이용객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보성 율포,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송이도, 완도 신지 명사십리, 진도 가계·금갑, 신안 대광·백길·짱뚱이 해수욕장이 대상이다.
7일 현재, 성수기 주말인 오는 25일과 8월 1일 15개 해수욕장 예약률은 모두 50%를 웃돌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상태다. 25일 오전 기준 15개 해수욕장 예약 인원은 4580명, 8월 1일 오후 예약 인원은 모두 4779명이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안심 해수욕장 운영 협의를 거쳐 이들 해수욕장 수용인원을 곳에 따라 100~2000명으로 제한했다.
김평권 전남도 해양레저 팀장은 “국민께서 코로나 19 비상 상황이지만 여름 한 철 단 하루 정도는 자연 해수욕장에서 안심하고 쉬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54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고 피서객 120만명이 다녀갔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