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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 29일 전대…이낙연 ‘6개월 임기’ 당권 도전할까
2020년 05월 25일(월) 00:00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9일 전당대회(전대)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대선을 1년 6개월가량 앞두고 전대가 치러지는 만큼 무엇보다 대권주자들의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된다.

지도부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임기를 6개월만 채우고 중도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대를 또 열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당 대표와 분리 선출한 최고위원들도 중도 사퇴해야 하는지, 아니면 2년 임기를 채울 것인지의 문제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만 다시 선출하는 방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의 개정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민주당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공당의 시스템을 해치는 일이고, 불필요한 논란만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규정 자체가 ‘제왕적 대표’를 막고 공정한 대선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조항이라는 점에서 이를 파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노리는 주자들은 ‘6개월 임기’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당권 후보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송영길·우원식·홍영표·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일부 주자들은 당권 도전 포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권주자로도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다.

이 위원장은 최근 당내 폭넓은 여론 수렴에 나서며 전대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의 당 대표 추대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다. 공당에선 경쟁이 원칙이며 시스템에 의해 전대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선거운동 기간을 단축하고 온라인 후보 토론회, 온라인 전대를 개최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