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도 가끔은=항상 자신감 넘치고 멋져 보이는 사자가 우울에 빠진 이야기다. 커다란 사자가 축 처진 어깨를 하고 한숨을 내쉬며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마침내 입을 열고 아이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다 이내 펑펑 울어버린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출해 낸 후 기운을 차린 사자를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길벗어린이·1만3000원>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어린이날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독특한 시선에서 시작한 작품은 어린이날을 없애자는 악당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은찬이와 어린이 슈퍼 영웅들,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이날이 왜 소중한지, 어린이날을 왜 지켜 나가야 하는지 등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울림어린이·1만2000원>
▲땅콩은 방이 두 개다=40여년 간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펼쳐온 시인 이상국의 첫 동시집이다. 어린 벗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반달곰, 기러기 등 자연의 친구들과 같이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을 담았다. 온 세상을 활보하며 관찰하는 어린이의 시선은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들에 대한 사유와 반성을 더한다. ‘나의 고백’, ‘여우야 돌아와’, ‘땅콩 방 친구 방나팔꽃’, ‘뻐꾸기 전화’ 등 4개의 장과 48개의 시로 구성됐다.
<창비·1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