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생애 첫 투표’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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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물·토론회 등 후보자 꼼꼼히 살폈죠”
전남공고 3학년 김정빈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제 21대 총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할 김정빈(18·전남공고 3학년)군은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청소년인 자신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 만큼, 들뜬 마음과 책임감이 가득하다.
김 군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폈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선거관련 교육을 듣지 못해 스스로 관련 정보를 찾아 나섰다는 게 김 군의 설명.
김 군은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집으로 배송된 선거 공보물이 후보자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후보자들이 출연한 TV 토론회도 마음속 지지 후보자를 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청소년, 청년을 위한 정책을 내보인 후보자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젊은 세대를 위한 공약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도 생각해봤다. 그럴싸한 공약을 내건 후보자보다 추진 가능한 공약을 내건 후보자가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 군은 투표에 무관심한 또래들에게도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리고 있다. 김 군은 “청소년들의 한 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만큼 투표에 무관심한 주위 친구들에게도 투표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청년·여성 친화적인 후보 뽑고 싶어요”
조선대 3학년 박지윤양
“딱히 맘에 드는 후보는 없지만, 청년 친화적인 그런 후보에 표를 주려고 합니다.”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윤(22)씨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막상 투표하려고 하니 찍을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금으로선 맘에 드는 후보도 올바른 정책을 내는 정당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선’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른 학생들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는 박 씨는 “나 같은 젊은이의 사회 참여활동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후보, 무력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정책을 낸 후보와 정당에게 보다 많은 점수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여성과 관련한 범죄가 빈번한 요즘에 여성의 안전, 성범죄와 관련해 속시원한 정책을 마련한 후보, 청년의 미래를 밝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후보에 대해서도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정치에 관심을 가져 진정한 청년 집단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청년에게는 지금보다 더 큰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이끈다는 신념으로 꼭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다문화 가정 관심 갖도록 한표 행사할 것”
필리핀 결혼 이주여성 아이린씨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사람을 뽑고 싶어요.”
2014년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와 지난해 처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아이린(28·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15일 우리나라에서 첫 투표를 한다.
5년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 소중한 한 표를 처음 행사하는 아이린씨는 아직도 본인이 한국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얼떨떨 하다’고 했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필리핀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린씨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이린씨는 한국인인 이모부 소개로 남편을 만나, 세살과 한 살짜리 남자 아이 2명을 뒀다.
아이린씨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필리핀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친구들로부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다고 한다.
아이린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사람에게 행사하겠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툴러 공보물을 다 보지는 못했다”면서 “하루 남은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모여 공보물을 세심히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많이 낳으라면서 병원비도 비싸고 교육비도 비싸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전남공고 3학년 김정빈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제 21대 총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할 김정빈(18·전남공고 3학년)군은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청소년인 자신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 만큼, 들뜬 마음과 책임감이 가득하다.
김 군은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집으로 배송된 선거 공보물이 후보자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후보자들이 출연한 TV 토론회도 마음속 지지 후보자를 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청소년, 청년을 위한 정책을 내보인 후보자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젊은 세대를 위한 공약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도 생각해봤다. 그럴싸한 공약을 내건 후보자보다 추진 가능한 공약을 내건 후보자가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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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3학년 박지윤양
“딱히 맘에 드는 후보는 없지만, 청년 친화적인 그런 후보에 표를 주려고 합니다.”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윤(22)씨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막상 투표하려고 하니 찍을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금으로선 맘에 드는 후보도 올바른 정책을 내는 정당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선’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른 학생들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는 박 씨는 “나 같은 젊은이의 사회 참여활동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후보, 무력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정책을 낸 후보와 정당에게 보다 많은 점수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여성과 관련한 범죄가 빈번한 요즘에 여성의 안전, 성범죄와 관련해 속시원한 정책을 마련한 후보, 청년의 미래를 밝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후보에 대해서도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정치에 관심을 가져 진정한 청년 집단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청년에게는 지금보다 더 큰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이끈다는 신념으로 꼭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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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결혼 이주여성 아이린씨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사람을 뽑고 싶어요.”
2014년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와 지난해 처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아이린(28·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15일 우리나라에서 첫 투표를 한다.
5년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 소중한 한 표를 처음 행사하는 아이린씨는 아직도 본인이 한국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얼떨떨 하다’고 했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필리핀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린씨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이린씨는 한국인인 이모부 소개로 남편을 만나, 세살과 한 살짜리 남자 아이 2명을 뒀다.
아이린씨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필리핀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친구들로부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다고 한다.
아이린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사람에게 행사하겠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툴러 공보물을 다 보지는 못했다”면서 “하루 남은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모여 공보물을 세심히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많이 낳으라면서 병원비도 비싸고 교육비도 비싸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