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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묻고 분리수거 안돼…“말만 재활용품이지, 쓰레기나 다름 없어”
재활용품 선별장의 한숨
30~40%만 재활용 가능
시민의식 개선 절실
2020년 04월 02일(목) 00:00
“말은 재활용품인데, 쓰레기나 다름없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분류 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일회용품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리수거 주체인 시민들의 의식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민간수거업체와 직접 계약해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한다. 나머지는 자치구에서 직영 또는 위탁의 방식으로 선별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비교적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지만 주택가나 원룸촌·상가 등의 재활용쓰레기들은 뒤섞이거나 음식물들이 묻어 있는 등 분리수거 자체가 힘든 실정이다.

결국 재활용쓰레기 중 30~40%만 재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구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12년 동안 일하고 있는 양동훈씨는 “오염물이 묻어 있으면 재생원료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거부를 당한다”며 “오염된 재활용 용기는 어쩔 수 없이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산구 민간업체 대표도 “재질이 다른 재활용쓰레기가 섞여 있는 게 상당수”라며 “음식물이 담긴 재활용기에는 나무젓가락이 들어있기 일쑤고, 각종 일반 쓰레기까지 섞여있는 것이 대다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재활용쓰레기 업체 관계자들은 “제대로 된 분리수거 교육과 제대로 된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의식의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은 헹구고, 라벨 등 다른 재질을 제거하고, 버릴 때 분리배출 한다면 재활용률은 상당히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