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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 김영하 지음
2020년 02월 21일(금) 00:00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해 장편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발표하며 한국문단의 중심 작가로 떠오른 김영하.

그가 7년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낯선 세상에 갑자기 던져진 존재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새로운 세상에서 다양한 타자들과의 만남과 연대를 매개로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17세의 소년 철이는 낯선 곳으로 끌려가게 된다.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환경에서 소년은 고난을 겪게 된다. 다행히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삭막한 하루를 견뎌간다. 소설은 탄탄한 구성과 스케치를 한 듯한 묘사력, 장대한 스케일과 어울려 특유의 재미를 선사한다. 숨 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숙고하게 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침대 머리맡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아침의 인간은 어제의 인간을 취조중인 것이다. 어제의 내가 저지른 일을 오늘의 내가 납득하고 받아들이게 될 때 비로소 나는 다시 내가 된다. 나는 아직 나이며, 다른 누구도 아니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소설은 ‘밀리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 세 번 째 책으로 기획됐다. 국내 최대 월 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가 지난해 10월 15일 정규 론칭한 전자책과 종이책 결합 상품이다. 전자책은 기존처럼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밀리 오리지널 한정판 종이책을 두 달에 한 권씩 받아볼 수 있다. <밀리의 서재·1만4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